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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언덕의 소녀

해맞이 언덕의 소녀

비욘스티에르네 비요른손 (지은이), 어수현 (그림), 고우리 (옮긴이)
을파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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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언덕의 소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해맞이 언덕의 소녀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세계명작
· ISBN : 9788950918088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09-04-29

책 소개

대자연의 햇살 아래서 펼쳐지는 소년 소녀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사랑 이야기.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해맞이 언덕의 소녀 신뇌베와 거칠지만 순수한 영혼을 지닌 전나무 숲 소년 토르비욘의 운명적 사랑이 전원에 흐르는 초원의 노래들 위에 펼쳐지는 작품이다.

목차

그란리덴 농장 사람들
소년, 소녀를 만나다
신뇌베를 위하여
노르헤우의 결혼 피로연
부서진 희망
엇갈리는 마음
혼자만의 나날들
깨어난 사랑
축복 속에서

저자소개

비욘스티에르네 비요른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32년 노르웨이의 롬스달렌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비요른손은 입센, 요나스리, 히엘란과 더불어 노르웨이 4대 거장으로 불리는 대문호이다. 데뷔작 『해맞이 언덕의 소녀』를 시작으로 소설가, 시인, 극작가, 언론인, 연극 연출가 등 여러 분야에서 정열적으로 창작활동을 펼친 비요른손은 1903년 시인으로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시는 노르웨이의 국가 <예, 우리는 이 나라를 사랑합니다, Ja, vi elsker dette Landet>의 가사가 되기도 했다. 서정시와 전원소설, 민족적 색채가 강한 희곡 등으로 생전에도 유럽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비요른손은 유럽 소수민족국가의 독립운동을 돕다가 1910년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대표작으로 소설 『해맞이 언덕의 소녀』, 『아르네』, 『행복한 소년』, 희곡 『스베르 왕』, 『파산』, 『편집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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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일어를 전공하고,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번역가이자 출판 기획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해맞이 언덕의 소녀』 『황금 열쇠』 『달걀 도둑을 찾아라』 『잘자요 뽀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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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현 (그림)    정보 더보기
학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지금은 시골에서 텃밭과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짝궁둥이 삐리, 조선 최초의 신부를 만나다》 《임금님 귀는 크지 않다》 《반짇고리의 비밀》 《목판에 새긴 꿈, 대동여지도》 《뒤로 걷는 책가방》 《너에게 건네는 바통》 《슈퍼맨을 구하라》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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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맞아, 이제 알겠어. 그 셀 수 없이 많은 날 동안 네가 나한테 뭔가를 숨겨 왔다는 것을 말이야.”
잉그리드가 말했다.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이야?”
신뇌베가 물으며 잉그리드에게 불안한 눈길을 던졌다.
“토르비욘 오빠가 춤을 추는 게 싫은 게 아니야.”
잉그리드가 말했다. 신뇌베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잉그리드는 얼굴 가득 웃음을 띠며 신뇌베의 목에 팔을 감고 귀에다 속삭였다.
“신뇌베, 넌 오빠가 다른 사람이랑 춤을 추는 게 싫은 거야.”
“어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릴 해?”
신뇌베가 잉그리드를 뿌리치며 일어섰다. 잉그리드도 일어서서 신뇌베를 따라갔다.
“여기서 죄란 바로 네가 춤을 추지 않는다는 거야.”
잉그리드가 말하며 웃었다.
“그게 진짜 죄지! 이리 와봐. 내가 금방 가르쳐 줄게.”
그러면서 잉그리드는 신뇌베의 허리에 팔을 둘렀다.
“뭐 하는 거야?”
신뇌베가 물었다.
“춤을 가르쳐 줄게, 토르비욘 오빠가 너 말고 다른 사람이랑 춤을 추지 않을까 하는 근심을 몰아내야지!”
신뇌베도 이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아니 적어도 웃는 것처럼 보여야만 했다.
“누군가 우리를 보고 있을지도 몰라.”
신뇌베가 말했다.
“오, 하느님! 신뇌베의 대답이 너무 바보같이 들리더라도 용서해 주세요!”

pp81~82


“토르비욘은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을 거요.”
남편이 아내의 곁을 지나가며 말했다.
“하지만 그 아이가 건강을 완전히 되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신만이 아신다오.”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남편을 뒤따라갔다. 그들은 헛간으로 가는 계단에 나란히 앉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잉그리드가 살그머니 토르비욘에게 다가갔을 때, 그는 손에 쪽지를 쥐고 있었다. 그리고 나직한 음성으로 천천히 말했다.
“신뇌베를 만나거든 이 쪽지를 전해 줘.”
잉그리드는 쪽지를 읽고 뒤돌아 앉아 울기 시작했다.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규토름 솔바켄의 딸,
모두에게 사랑받는 숙녀 신뇌베에게.

네가 이 쪽지를 읽는 순간 우리 둘 사이는 끝난 거야.
난 너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아니니까.
신께서 우리 둘과 함께 하시길.

세문트 그란리덴의 아들, 토르비욘.

pp125~126


“가엾은 신뇌베, 피곤해서 들어가 버린 거구나.”
그는 생각했다.
“이런 건 남자가 해야지.”
토르비욘은 마음을 가다듬고 일을 시작했다. 털끝만큼도 잠이 오지 않았다. 아니, 여태껏 일이 이렇게 쉽게 손에 익은 적이 없었다. 토르비욘의 마음속에는 꽃을 심는 방법과 동시에 목사님 댁 정원을 거닐던 세 사람의 모습이 선명했다. 그는 꽃을 심으면서 의식적으로 그 두 가지를 떠올렸다.
토르비욘은 밤이 가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몰두해서 화단을 뒤엎고 꽃을 심었다. 조금이라도 더 예쁘게 보이려고 이리 심어 보고 저리 심어 보았다. 그러다 가끔씩 들키지 않을까 마음을 졸이며 다락방에 난 창문을 올려다보곤 했다. 그러나 창가에도 다른 어디에서도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토르비욘은 수탉이 울고 숲 속의 새들이 아침 인사를 하려고 하나 둘씩 깨어나 기지개를 펼 때까지 개 짖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
그는 화단 둘레를 삽으로 파다가 아슬락이 해준 이야기가 떠올라 피식 웃음을 지었다. 솔바켄에서는 트롤과 요괴들이 득실거리며 자란다고 했던가……. 그때의 토르비욘은 그렇게 믿었다.
그는 다락방 창을 올려다보며 미소 지었다. 신뇌베가 내려오면 무슨 생각을 할까? 어느덧 날이 환하게 밝아 왔다. 새들이 벌써 무리를 지어 순식간에 하늘을 휩쓸고 지나갔다. 그는 황급히 울타리를 넘어 집으로 향했다. 누군가, 언젠가는 토르비욘이 신뇌베의 꽃을 심었다고 말하리라!


pp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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