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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0930837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1-05-13
책 소개
목차
1부. 숲이 인생에 들려주는 이야기
모든 꽃의 시작 · 변산바람꽃
마음이 고우니 껍질도 곱지 · 노각나무
가짜 같은 진짜 · 산호수
좋은 소문 · 백리향
기다리면 보인다 · 선괭이눈
미학적인 거리 · 분꽃나무
제 할 일을 알고 피는 꽃 · 보춘화
쌀밥의 추억 · 이팝나무
반쯤 나무 반쯤 어른 · 애기풀
감춰진 이야기 · 회양목
환하게 웃어주는 네가 좋다 · 함박꽃나무
비교와 저울질 · 쪽동백나무
잘 달리는 말에도 때로 채찍이 필요하다 · 말채나무
기다리지 않고 피는 꽃 · 너도바람꽃
각광받는 매력 · 노루귀
그들만의 잔치 · 현호색
아름다운 속임수 · 괴불나무
돈 없어도 사는 세상 · 돈나무
곰취가 아니라 물동이 · 동의나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향기롭게 · 호자덩굴
숲에서 살기 도시에서 살기 · 쥐똥나무
내 마음속의 화살은 · 화살나무
2부. 때론 길들지 않는 삶이 그립다
치장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향기 · 납매
스스로 선택한 삶 · 갯무
꽃보다 붉은 열정 · 붉은대극
묻어둔 비책 · 한계령풀
부끄럽지 않은 빈손 · 돌단풍
바위보다 단단해진 풀 · 암대극
버텨내는 힘 · 갯완두
묻어가는 꽃이 아니다 · 연복초
벼랑 끝의 전설 · 섬개야광나무
높은 곳에 살려면 · 설앵초
고집과 오기 · 흰그늘용담
단순하게 가볍게 · 땅채송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거목 · 암매
제일 먼저 내딛은 발 · 매화노루발
3부. 빛을 바라다보니 빛을 닮았다
오랜 준비 끝에 피는 꽃 · 미선나무
세계 제일의 푸른 기상 · 구상나무
계약서 없는 계약 · 깽깽이풀
여군이 된 발레리나 · 해란초
고운 게 화근인가 · 칠보치마
오로지 도전이다 · 모데미풀
남다른 결과를 낼 줄 아는 이 · 연영초
봄날의 희열 · 히어리
예쁘고 힘 없는 죄 · 광릉요강꽃
볕 들면 꽃 벌고 · 순채
꿈쩍하나 봐라 · 산솜다리
만년을 사는 콩나무 · 만년콩
엇갈리는 평가 · 매화마름
행복한 광대놀이 · 광대나물
깊은 산일수록 명약을 품는다 · 백작약
4부. 척박한 땅의 꽃이 더 향기롭다
큰 꽃으로 승부한다 · 큰꽃으아리
자기변화 전략 · 갯패랭이꽃
상록의 푸른 힘 · 꼬리진달래
인내는 쓰고 꿀풀은 달다 · 꿀풀
시퍼런 생명력 · 조릿대
여름이 되었다는 증거 · 반하
분업과 교감 · 산수국
잃어가는 풍경 · 자운영
복과 장수를 부르는 꽃 · 복수초
숲 속의 환경미화원 · 나도수정초
재기하는 지혜 · 얼레지
날고자 하는 소망 · 날개하늘나리
가장 먼저 깨어나는 봄 · 갯버들
활력충전소 · 갯강활
날자. 날자. 날자꾸나 · 두루미천남성
끈끈한 만남 · 끈끈이주걱
천천히 다가오는 치명적 유혹 · 벌레잡이제비꽃
희망을 주는 행복 · 팥꽃나무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 · 비자란
일상의 기적 · 박태기나무
생활의 지혜 · 때죽나무
여러 해를 사는 방법 · 통발
그 정도면 족하다 · 꽃마리
죽기보다 살기 · 돌나물
두 번의 삶, 또는 변신 · 솜나물
5부. 사랑을 위해 나는 피네
바다로 간 이유 · 해당화
정직한 부지런함 · 귀룽나무
한 곳에 깃든 믿음 · 매화말발도리
나비를 길러내는 독 · 족도리풀
목마른 기다림의 끝 · 금강봄맞이
생채기 없는 사랑이 어디 있나 · 찔레꽃
향기의 발견 · 모란
상처 주는 속마음 · 엉겅퀴
긴 가시를 내는 이유 · 호자나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비극 · 해녀콩
나를 사랑하는 연습 · 수선화
이웃을 얻으려면 · 산자고
갈등의 해법 · 등나무
용서하는 용기 · 청미래덩굴
외로워서 잡았네 · 실거리나무
혼자보다는 가족 · 반디지치
잊지 말아달라는 부탁 · 물망초
개성을 알면 풀이 보인다 · 괭이밥
이주민의 자격으로 · 피뿌리풀
본분을 지키는 것 · 칠엽수
6부. 밥도 되고 약도 되고 벗도 되고
선견지명 · 선인장
최소한의 예의 · 두릅나무
낮은 곳의 열매 · 산앵도나무
한 알의 효심 · 개암나무
만병통치약 · 노랑만병초
끝까지 내어주는 향기 · 향나무
달고 맛난 산중간식 · 으름덩굴
울릉도 숲이 간직한 보물 · 울릉산마늘
쓴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 고들빼기
푸르게 해주는 이 · 물푸레나무
부조금 없는 잔치 · 산딸나무
따뜻한 나무 · 생강나무
열매의 이름으로 · 매실나무
쓴맛도 쓸모 있다 · 소태나무
차마 못 잊는 그리운 맛 · 물냉이
주목받지 못한 꽃 · 모과나무
귀신은 막고 이웃은 부르고 · 탱자나무
묵묵히 사는 삶 · 머위
돈이 되는 채소 · 유채
살맛나게 하는 얼굴 · 달래
모난 데 없는 성격 · 둥굴레
나이 들면 가시도 무뎌진다 · 음나무
깨가 쏟아지는 주문 · 참깨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함박꽃나무처럼 언제나 활짝 웃는 미소로 반겨주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미우나 고우나 나를 위해 미소 지어주는 사람이 좋다. (33쪽)
너도바람꽃은 말한다. 봄은 기다리는 자의 것이 아니라 찾아나서는 자의 것이라고. 기다리지 않고 피는 꽃에 봄이 와서 웃는다. (38쪽)
괴불나무는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 다만 아름다울 뿐이다. (45쪽)
사람들 시선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도 향기로운 꽃이 피고 빛깔 좋은 열매가 달린다. 가장 낮지만 가장 편안한 곳, 바닥. 바닥을 알면 비로소 세상이 보인다. 호자덩굴이 보인다. (51쪽)
가진 것 없는 삶이래도 아쉬울 건 없다. 맑은 계곡물의 포말에 제 몸을 씻기고 또 씻기며 쏟아지는 하늘빛을 널찍한 손바닥으로 감사히 받아든다. 끝내는 빈손이지만 자연이 주는 것 외에는 손 벌리지 않는다. (66쪽)
바다에서 살려면 그 정도 통과의례는 반드시 거쳐야 한다. 그 모든 시련을 통과한 자에게만 이 남쪽 바다는 파란 하늘을 열어 아름다운 풍광을 허락한다. (69쪽)
복잡한 세상에서 한발 물러나 자연이 허락한 것만 누리며 기쁘게 꽃을 피우는 이, 땅채송화다. 단순하게, 가볍게, 버리고 또 버리는 삶이다. (80쪽)
깽깽이풀은 관계의 중요성을 안다. 개미와의 약속을 어기지 않고 해마다 열매를 맺어 그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자손이 유지된다. 서로 살게 하는 관계가 지속된다. 때로는 계약서 없는 계약이 더 유효하다. (93쪽)
스스로 즐기고 남도 웃기면 그것이 진짜광대. 남이 알아주지 않는 광대의 머리 위로도 똑같은 해가 뜨고 똑같은 계절이 지난다. (115쪽)
더 많은 시간을 꽃으로 살지 않고 땅속으로 돌아가 뿌리로의 삶에 치중하는 이유는 이듬해 선보일 꿀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127쪽)
유혹은 천천히 다가올 때 가장 헤어나기 어렵다. 가장 안심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다. (153쪽)
믿음은 서로의 껍질만을 붙여놓은 접착제가 아니라 서로의 피와 살을 하나로 섞는 용매제가 된다. 매화말발도리는 바위를 믿기에 바위에 제 몸을 녹인다. 그리하며 바위가 그대로 매화말발도리가된다. (176쪽)
빠른 걸음이 아닌 느린 걸음으로 걸으면 더 많은 이웃이 보인다. 나는 그 이웃의 어떤 이웃인가? (195쪽)
어느 위치에 달리는 열매건 그 위치에 맞는 이유가 있어 맺힌다. 낮은 곳에서 자신의 위치를 지켜가며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주는 이가 많을수록 세상은 밝게 빛난다. (218쪽)
누군가를 푸르게 할 수 있다면 내가 바로 그 사람의 물푸레나무다. (233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