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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전략/혁신
· ISBN : 9788950933388
· 쪽수 : 322쪽
· 출판일 : 2011-09-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책을 읽기 전에: 홍콩이라는 곳은?
1부 홍콩의 금융강국 전략
1. 노무라증권의 리노베이션
2. 메가뱅크와 틈새뱅크: HSBC와 방콕은행
3. 홍콩에서 본 한국 금융위기의 본질
4. 미니본드 사건의 교훈
5. 소로스를 울린 남자
6. 홍콩의 신 성장동력, 이슬람금융
7. 재주는 판다곰이 넘고, 돈은 홍서방이 번다
8. 민간이 참여하면서도 깐깐한 홍콩의 금융감독
2부 홍콩이 금융제국이 된 진짜 이유
1. 부 파흘레 파 프랑세(프랑스어 할 줄 아세요?)
2. 바쁜 서울, 편리한 홍콩
3. 국제학교 들어가기 어려운 곳, 홍콩
4. 톰과 제리의 홍콩 다이어리
5. 근로자의 지상낙원, 홍콩
6. 홍콩에서 사는 것이 좋은 두 가지 이유
7. 부자들이 사랑하는 홍콩
8. 657억 원짜리 아파트 이야기
9. 홍콩 돈의 운명
참고: 홍콩의 환율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
3부 쓰러지지 않는 금융제국, 홍콩
1. 홍콩 vs 싱가포르
2. 차이가 나는 중국(China)과 가짜 중국(Hong Kong)
3. 대한민국 금융 허브의 가능성
주
부록: 홍콩 금융시장의 면모
부록 주
감사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홍콩을 비롯해서 타이, 타이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1997년과는 달리 이번 금융위기를 비껴간 것은 무엇보다도 은행의 예대비율이 60?70%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처럼 제조업이 강해서 만성적인 자금의 초과 수요가 있는 나라가 예대비율을 이런 수준에서 통제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경각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가 하면 호주나 뉴질랜드 같은 나라들은 우리와 비슷하게 100%
이상의 예대비율을 가지고도 이번 금융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우리나라 역시 중국과 지근거리에 있고, 중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투자국이라는 점, 그리고 최근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한 점 등을 고려하면 우리도 위안화 역외금융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다. 따라서 홍콩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여 중국과의 무역 시 위안화 결제를 협의하고, 양국 간 교류 활성화 등에 따른 환전과 송금 편의 확대 등 실현 가능한 것부터 풀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며, 업무의 성격상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아파트나 주요한 건물은 택시를 부르는 신호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택시가 돌아다니다가 신호를 받으면 건물 현관 앞까지 들어와 승객을 태운다. 택시를 타기 위해 걸어 나갈 필요도 없고, 빈 택시를 잡기 위해 고생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홍콩의 대중교통 시설에 익숙해져갈 무렵, 나는 홍콩의 모든 시설이 사람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대부분의 주요 금융회사들은 센트럴 지역에 모여 있고, 호텔이나 식당도 그 주변에 밀집되어 있다. 걸어도 이동하는 데 10∼20분이면 충분하며, 택시를 타면 5분이면 된다. 이러한 선택과 집중에 의한 도시 설계, 그리고 그 사이사이를 연결하는 대중교통망이 바로 홍콩이 국제 금융의 중심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