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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집/인테리어 > 집짓기
· ISBN : 9788950939366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12-09-1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30대 싱글녀의 행복한 시골집 마련 프로젝트
1장 시골집, 난 네게 반했어!
문득 시골집이 내게로 왔다 | 〈건축학개론〉을 괜히 봤나
할머니, 정말 치매야? | 빚 있는 여자예요 | 집 그 까짓것 한번 사보지 뭐!
2장 그림 같은 시골집을 찾아서
내가 세운 세 가지 원칙 | 인터넷 폭풍 검색을 하다
다음 로드뷰로 미리 가보기 | 장단점 비교 분석표를 만들어라
돈이 얼마나 필요할까 | 자금 조달 계획 세우기
3장 집과 관련된 서류 보는 법
땅 주인과 건물 주인이 다르다고? | 이 집, 건축물대장이 없다고?
공시지가는 이렇게 싼데? | 지적도, 안 봐두면 집에 못 들어갈 수도 있다
모든 서류를 반드시 구비하라 | 시골에는 빈집이 꽤 있다
잘 챙긴 정보는 돈이다
4장 은행과 친해져라
은행 직원과 주택 구입을 상담하라 | 주거래 은행이 유리하다
전결금리를 공략하라 |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현지에 있는 은행을 찾아가라 | 상환 계획표를 짜라
5장 드디어 집주인이 되다
살 집을 직접 가보다 | 집 계약, 준비할 서류가 이렇게 많아?
남해는 일일생활권 | 제대로 계약한 거 맞아요?
잔금 지급일 D-10, 특약 이행을 꼼꼼히 확인하라
잔금 지급일 D-1, 등기부등본을 한 번 더 체크하라
잔금 지급일, 신중하고 침착하게 | 소유자 정선영
6장 뜯고, 고치고, 칠하고
이상형의 집을 찾아라 | 내 집의 구조도를 직접 그리자
현실과 이상, 리모델링 전문가와 상의하라
리모델링 공사, 산 너머 산 | 아니, 어떻게 알고 전화를 하는 거지?
리모델링 견적서 받는 법 | 깐깐해야 돈을 아낀다
돈, 돈, 돈 | 텃밭에 대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
7장 싹 헐고 새로 짓기
신축 비용은 얼마나 들까 | 스틸하우스가 뭔데?
황토주택의 매력 포인트| 나무 데크의 꿈
이층집을 짓고 싶다면 | 전답을 대지로 전용하는 방법
8장 내 꿈을 이룬 시골집, 그 안의 일들
‘충격’, 할머니의 이사 | 셀프 리모델링을 아시나요?
자, 총비용은 얼마나 들었나 | 깜짝 집들이가 열리다
14년 만에 다시 생긴 나와 할머니의 집
9장 시골집, 내 인생에 변화를 일으키다
너무 알뜰해진 거 아닌가! | 생활의 발견, 남해
시골집에 대한 주변인들의 반응 | 남해의 여러 마을을 소개합니다
당신에게 5000만 원이 생긴다면 | 30대에 세컨드하우스가 생긴다는 것
도움이 됐던 곳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아직 은퇴 세대는 아니지만 시골집을 구입한 것이 만족스럽다. 당초 목표는 할머니 집이었지만 사실 텃밭을 꾸미고 페인트칠을 해가며 집의 가치를 높여가는 것만으로도 즐겁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에 치여 있는 내게 시골집 투자는 정신적인 안정을 줬다. 전 재산을 올인하다 못해 대출까지 받아 생활이 궁핍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생활은 더욱 탄탄해졌다.
가장 큰 효과는 어설픈 골드미스 흉내를 그만둔 것이다. 더 나이 들기 전에 쇼핑 본능을 자제하고 부동산 보유를 위해 착실하게 살기 시작한 것은 시골집 투자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고심 끝에 나는 삶의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20대를 보내듯 아등바등 30대를 보내지 않기로 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 참아야 한다는 생각을 조금 접어두기로 했다.
문득 시골이 떠올랐다. 철마다 옥수수와 토마토가 익고, 텃밭에 토란이 자라는 곳. 멀리 수평선이 보이고 감나무 잎이 바람에 반짝거리는 곳. 주말에는 아이처럼 마루에 누워 삶은 고구마와 옥수수를 먹으면서 책을 볼 수 있는 곳.
그래, 바로 그런 주말을 만드는 거야. 평일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고향에서 편히 쉬는 거야.
지붕 위에 텃밭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여름밤에 쑥쑥 자란 상추와 몰래 자란 풋고추를 살살 솎아내서 밥상에 올리는 것이다. 입 맛 없을 때 직접 가꾼 채소를 먹으면 입 안 가득 단맛이 돈다. 신선한 채소 내음에 마음도 포근해진다. 그런 옥상 텃밭에 앉으면 바다 가 보일 것이다. 멀리 밤바다를 보며 나무 데크에 앉아 있으면 부드러운 바람이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을 것만 같다. 나는 텃밭을 상상 하며 침을 꼴깍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