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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

봉이 김선달

양우석, 신윤경 (지은이)
arte(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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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봉이 김선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0967413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6-11-11

책 소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봉이 김선달의 대동강 매매 사건을 색다른 눈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책이다. 저자 양우석 감독은 탐관오리들에게서 평양 백성들을 구하며 봉이 김선달이 외치는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또다시 시원하고 통쾌하게 사회를 풍자한다.

목차

첫째 마당 9
둘째 마당 23
셋째 마당 48
넷째 마당 72
다섯째 마당 98
여섯째 마당 116
일곱째 마당 132
여덟째 마당 162
아홉째 마당 173
열째 마당 197
열한째 마당 207
열두째 마당 215
열셋째 마당 225
열넷째 마당 238
열다섯째 마당 256
열여섯째 마당 273
열일곱째 마당 288
덧 301

저자소개

양우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에서 철학과 영문학을 전공했다. MBC 프로덕션 영화기획실 프로듀서와 SK인디펜던스 기획실장, (주)올댓스토리 창작본부 이사, (주)로커스 기획창작본부 이사를 역임했고, 만화 <로보트 태권브이>,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칩>, <스틸레인> 등의 스토리를 집필했다.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연출한 영화 <변호인>(2013년)으로 2014년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 2014년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시나리오상, 2014년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2014년 제19회 춘사영화상 신인감독상 등 약 열세 개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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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영상작가전문교육원을 수료했다. 영상작가교육원 주최 시나리오 창작상에서 입상(1999년), 우수상(2000년)을 수상했고, 2002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영화 《아랑》(2006년)의 시나리오를 썼다. 이어 소설 『변호인』 스토리 개발에 참여했고 소설 봉이 김선달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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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생판 처음 보는 양반 두 사람이, 하나는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또 하나는 미간을 잔뜩 찌푸려 실눈을 뜬 채 김선달을 조목조목 뜯어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닌데.”
“응, 이 사람이 아니야.”
“거보라요, 내가 아니라구 했잖습니까? 우리 선달 님은 법 없이두 살 사람이라니까, 거참! 자, 이젠 가보셔두 됩니다.”
“뭔데? 대체 무슨 일인데?”
박좌수를 따라 관아에 왔다가 황당한 일을 당한 김선달의 얼굴빛이 좋지 않았다. 이를 눈치 챈 박좌수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쩝, 뭐…… 선달 님두 피해자라문 피해자니끼니…….”
박좌수가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말꼬리를 흐렸다.
“피해자?”
“선달 님 존함이 도적맞은 것 같습니다. 작년 겨울에 이 한양 량반들이 평양에 와서 놀다가…… 누군진 모르지만, 본인이 김선달이라구 나선 사람이랑 어울려서 재미지게 놀았답니다. 그러구 그 가짜 김선달이 저 한양 량반들한테 좋은 농토가 나왔다고 추천해줬답니다. 기래서 저 량반네들이 보니까 강가에 기름진 땅이라 기걸 기냥 샀는데, 기 땅이 봄이 되니 없어졌답니다.”
김선달이 어이가 없어 되물었다.
“땅이 없어져? 땅이 어케 없어지니?”
“기 땅이…… 꽝꽝 얼어붙은 대동강 위에 흙 뿌리구 볏짚 뿌려서 농토처럼 꾸며 놓은 데였답니다.”


“평안도에서 난리가 났답니다.”
“난리? 무신 난리?”
“평서대원수 홍경래라는 자가 난을 일으켰습네다.”
‘홍경래’란 소리에 김선달은 한숨이 절로 나오며 담배 생각이 간절했다. 주머니에서 곰방대를 꺼내 엽연초를 넣던 김선달은 불현듯 뭔가가 떠오르는지 담배를 두고 벌떡 일어나 짐을 싸기 시작했다.
“난 들어가야겠네.”
“어딜 말입니까? 국경이 막혔습니다.”
가족이 난리 통에 있는데 김선달 혼자 여기에 있을 수는 없었다.
“같이 들어가시죠.”
임상옥이 의주에서 군사를 모아야 한다며 따라나서려고 했다.
“장사치가 군사라니?”
사실 이 년 전 홍경래가 임상옥을 찾아왔는데, 홍경래에게 가담할 뜻은 없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임상옥은 오만 냥을 내놓았다. 따지고 보면 반란에 자금을 댄 셈이었다.
“들어가서 홍경래에게 의주는 내가 접수했으니 군대를 보낼 것 없다고 서신을 보내 의주에 안 들어오게 하구 실패하믄 그 군사를 의병으로 출병시켜야지요.”
“홍경래가 이기문 의주를 접수한 방장이 되고, 실패하면 조정의 의병이 되겠다?”
“역시 형님은……. 형님 생각엔 앞으루 어찌 될 것 같습니까? 제가 알기론 홍경래 그자가 십 년을 준비한 난입니다. 홍경래가 성공할까요?”
“글쎄…….”
임상옥을 가만히 쳐다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던 김선달은 단호하게 말했다.
“자네를 보니…… 홍경래는 결코 이길 수 없을 것 같네.”


“지금 이게 뭐하시는 겝니까?”
“보다시피 물세를 걷구 있습니다.”
‘물세를 걷다니?’ 조길상은 처음 듣는 말에 그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다가, 불현듯 뭔가가 떠올랐다. 생각해보니 조덕영이 언젠가 대동강 물세를 걷는 것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다.
“물세요? 그걸…… 누가 걷는단 말이오?”
“평안감사 허락 없이 대동강 물세를 걷을 수 있겠습니까? 공짜루 먹던 물 갑자기 돈 내라니까 고단한 백성들만 더 죽어나는 거지요. 저는 기냥 시키는 심부름에, 심부름에 심부름 정도 하는 거지요.”
“평안감사가 갑자기 왜 물세를? 또 백성들은 그걸 그냥 낸단 말이오?”
“백성들이야 뭐 까라문 까는 거지 힘 있습니까? 난리가 났었잖습니까? 관군이라문 아주 치가 떨리게 무서워합니다. 평안감사두 뭐 필요한 돈이 있지 않겠습니까? 아, 긴데 이런 거 막 일케 말해두 되나? 나이 들더니 수다만 늘어가지고. 어디 가서 이 늙은이가 떠들더라고 절대루 말하시문 안 됩니다.”
“다 같은 동업자끼리 뭘 그런 걱정을 다 하시오? 내 입은 무거우니 걱정 마오.”
“동업자? 대행수께 기런 말 들으니 참 듣기 좋습니다, 헤헤.”
김선달은 넉살좋은 웃음을 지으며 어떻게든 조길상의 비위를 맞추려 애썼다.
“그런데 내 얼핏 듣기론 이 수세권을 누구한테 판다 하던데….”
조길상의 말에 김선달은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그걸 어찌?”
“염려 마시오. 착복관 주인이 내 모친 되시오.”
“아~ 그래서 이케 인물이 훤하시구만. 큼큼.”
“그러지 말고 내게 자세히 말을 해보오.”
“에헤, 그래도 함부로 얘기하기가… ….”
김선달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주위를 살피며 최대한 목소리를 낮추어 은밀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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