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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50980429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19-05-02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신창세기
프롤로그
제1장 지구에 ‘무언가’가 싹트다
로켓으로 달에 간다고?
인류를 우주로 보낸 계약
운명은 검은 세단을 타고
무기가 된 꿈의 로켓
야망과 희망이 만나다
비극이 된 운명
바다를 건너 우주로
사슬에 묶여 버린 꿈
또 한 명의 ‘파우스트 박사’
스푸트니크의 노래
60일만 있으면…
드디어 지구 밖으로!
최초의 변방
제2장 작은 한 걸음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무명 기술자의 미친 생각
고독한 싸움, 드디어 결실을 보다
프로그램 경고 1202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기회
혁신적인 발명품, ‘소프트웨어’
우주 비행사는 완벽한가?
이글은 착륙했다
“존, 고맙네.”
새는 날개로, 사람은 상상력으로
20XX: 스페이스 오디세이
다른 ‘세계’의 하늘
제3장 1000억 분의 8
지구는 유일하지 않다
나사에 걸려 있는 ‘색칠 그림’
화성을 담은 최초의 디지털 사진
고독을 발견하다
보이저, 175년 만의 기회를 만난 여행자
보이저 궤도가 품은 비밀
운명의 장난에 엮인 지구와 화성
살아있는 세계, 목성의 연인들
토성의 달에 내리는 차가운 비
천왕성과 해왕성으로 향하는 보이저 2호
상상력의 불을 끄지 않는 한
신비한 푸른빛 별, 해왕성
생명의 찬가
제4장 우리는 고독한가?
생명이란 무엇인가?
과학은 단순한 가설을 선호한다
레고 원리를 닮은 생명
화성의 흙을 지구로 가져오려면
화성을 달릴 자동운전 탐사차
화성에 생명이 있을까?
가장 비싼 ‘삽질’, 유로파 생명 탐사
빛도 하늘도 없는 세계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쓰디쓴 경험에서 배우다
화성 이민, 지구 멸망을 대비한 보험?
창백한 푸른 점
제5장 호모 아스트로룸
외계 행성 탐사는 이제 막 시작됐다
발견은 상식 밖에 있다
천억×천억 개의 세계
물질의 지문, 스펙트럼
우주로 보낸 인류 베스트 앨범
언젠가 별들의 침묵이 깨질까?
왜 외계인은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 것일까?
1906년의 크리스마스캐럴
인류와 지구가 멸망한 뒤에도 남는 것
은하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인류의 고정관념을 넘어선 비행
호모 사피엔스 시절의 기억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오늘날에는 로켓으로 우주에 가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어떤 상식도 과거에는 상식이 아니었다. (…) 19세기에 로켓은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이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로켓이 오늘날의 로켓형 폭죽과 비슷한 수준으로, 비행거리도 짧았고 과녁에 명중시키기도 어려웠다. (…) 당시에 로켓은 한물간 600년 전 기술이었고 대포는 최첨단 기술이었던 셈이다. 그래서 그때에는 로켓 같은 구닥다리 기술로 우주에 간다는 생각을 아무도 하지 못했다. 그럼 우주 비행을 실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로켓이 답이다.” 로켓의 아버지들은 바로 이 사실을 깨달았다. 이 깨달음이야말로 우주공학사상 최대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무려 600년 전 기술이 우주로 가는 열쇠였다니, 정말 놀랄 일이다.
**제1장 - 지구에 ‘무언가’가 싹트다 중에서**
마거릿 해밀턴이라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의 젊은 여성 프로그래머가 있었다. 해밀턴은 ‘소프트웨어’라는 말조차 없던 시절에 어떤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는 아폴로 11호를 착륙 직전에 발생했던 위기에서 구했다. (…) 해밀턴은 생각했다. ‘만약 실제 비행 중에 우주 비행사가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면 어떻게 될까? 우주 비행사도 사람이다. 사람은 실수하는 법 아닌가?’ (…)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해밀턴 팀은 아폴로의 소프트웨어에 중요한 기능을 탑재했다. 만약 컴퓨터가 멈출 것 같은 상황이 오면, 일단 모든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우주 비행사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프로그램만을 다시 실행하는 기능이었다. 그리고 이를 알리기 위한 경고 번호를 정했다. 바로 ‘1202’였다.
**제2장 - 작은 한 걸음 중에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대학원생 게리 플랜드로Gary Flandro는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깨달았다. 바로 1983년에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전갈자리에서 사수자리에 걸친 대략 50도 범위에 늘어선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1976년부터 1978년 사이에 탐사선을 쏘아 올리면, 이 네 행성을 모두 순서대로 거쳐 갈 수 있었다. (…) 1983년 이전에는 1800년경에 같은 기회가 있었다. 물론 그때는 탐사선을 쏘아 올릴 기술이 없었다. 다음 기회는 22세기였다. 어쩜 이런 우연이 다 있을까? 마침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고 행성 탐사선을 만드는 기술 수준에 도달했을 무렵에 175년에 한 번 있는 기회가 찾아오다니 말이다. (…) 행성은 고독하게 우주를 수십억 년이나 떠돌면서 계속 누군가가 찾아오기를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고대인이 밤하늘의 별을 보며 느꼈던 ‘운명’이란 어쩌면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제3장 - 우리가 아는 우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