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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1025600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08-08-01
목차
프롤로그 날아라! 검은 봉지!
제1장 그대는 진정한 선수
제2장 빽도 능력이다? 쓸데없이 당당한 그녀
제3장 딸랑이 프로젝트
제4장 운전 연습? 사랑 연습!
제5장 통곡 산장
제6장 내겐 너무나 멋진 그대
제7장 임전무퇴, 백전백승
제8장 아무것도 몰라요.
에필로그 그대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노라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원래 이렇게 막무가내인가?”
“아뇨. 국장님한테만 그래요.”
“왜? 이유가 뭐야?”
성실은 성급히 이유를 물어보는 인우를 흘낏 바라보고는 숟가락을 들어 매운탕을 한입 떠 넣었다.
“매운탕이 칼칼하니 맛있네요. 어서 드세요. 이유는 나중에 다 먹고 난 다음 이야기할게요.”
잔뜩 궁금하게 만들어 놓고 천연덕스럽게 밥을 먹는 성실을 보며 인우는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다. 왠지 그녀와 엮이면서부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같은데 그것이 싫지는 않았다. 여느 여자들과는 달리 매운탕을 맛있게 먹는 그녀가 오히려 예뻐 보이고 있었다.
***
“흥!”
성실이 콧방귀를 뀌며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결국은 돈과 조건으로 사람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네. 별로 자랑할 것도 못되는구먼.”
“호호. 괜찮은 조건의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죠.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야 꿈속의 이야기 같겠지만. 한동안의 유희는 저도 눈감아 줘요. 그래도 결론은 알죠?”
성실의 서신이 다시 민하를 향했다. 화가 나는지 그녀의 얼굴은 불게 물들어 있었다.
“나도 성격이 있는데 참을 만큼 참았거든요.”
허벅지를 덮고 있는 하얀색 냅킨을 들어 민하에게 던졌다.
“결투예요.”
주변의 공기가 갑자기 멈추었다. 음악 소리도 주변의 식기 부딪히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
“진짜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성실이 몸을 모로 돌리며 팔로 상체를 받쳐 세웠다.
“우리가 한 번, 두 번 한 것도 아니고 비록 양치는 못했다고는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좀 덤벼 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말을 마친 성실은 몸을 움직여 그의 위에 상체를 겹치고 그의 입술을 찾았다. 힘주어 닫힌 그의 입술을 혀로 쓸어 올리며 몸을 지탱하던 팔에 힘을 풀어 그에게 체중을 실었다. 그의 입에서 작은 신음이 새어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그의 입술을 가르고 이를 가르며 깊숙이 침투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