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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1024917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08-05-06
목차
프롤로그
1. 짙은 안개
2. 같지만 같지 않은
3. 심장에 새겨지는 흉터
4. 한 걸음, 두 걸음
5. 급류
6. 악몽
7. 부비트랩
8. 인과응보
9. 자리 찾기
10. 모든 것은 순리대로
11. 제자리 찾기
12. 결자해지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운은 이경을 보는 순간 격렬하게 반응하는 심장 박동을 느끼며 이경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믿을 수 없게도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이 사람이다 라는 느낌이 그의 뇌리를 관통하고 있었다. 이야기 한번 해 보지 못한 낯선 사람이었다. 얼굴 한번 보는 것으로 사람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 스스로도 신기했다. 마치 거짓말 같았다. 옆에 앉은 유경과 속닥거리며 키득거리는 모습이 분명히 처음임에도 낯설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이경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앞에 놓인 술잔을 들었다. 이상했다. 격렬했다. 믿을 수 없었다. 이 감정들이. -본문 중에서
“저의 이경 씨에 대한 마음과 이경 씨의 저에 대한 마음만 확인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감수할 수 있어요.”
그 남자의 변명.
왜 내가 그녀의 옆에 없을 때, 그때 모든 일이 생기는 것이냐고?
그래서 결심했어. 내가 그녀의 옆을 지키기로. 너무 늦은 것 아니냐고?
늦었다고 느꼈을 때 그때 시작해도 늦지 않아. 내가 그녀를 알아 온 시간보다 앞으로 사랑해야 할 시간들이 아직은 더 많으니까.
“유경인 어쩌나요? 민규 씨는? 그리고 만약 아니면 내가 그리고 지운 씨가 입을 상처는? 애초에 아플 일들은 만들지 마세요.”
그 여자의 항변.
세상의 모든 잣대가 나를 향했어.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벅차. 힘들어.
고여 있는 물은 썩은 냄새를 풍기지. 그래도 좋아. 평온할 수만 있다면.
잠잠한 호수에 돌을 던지지 말아줘. 내가 책임질 수 없는 감정들을 강요하지 말아 줘.
모르겠어. 정말 모르겠어. 뭐가 정답이고 뭐가 최선인지. 흔들리는 이 감정들이 두려워.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