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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1026607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09-01-21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 지금도 오빠를 위해 웃고, 울어줄 수 있어요. 내가 지금 오빠의 마음을 훔쳤거든요.”
그가 유학 간 동안 그를 볼 기회가 없었지만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소년에서 멋진 남자로 변해 있었다. 게다가 그새 잘생기고 카리스마 있는, 능력 있는 사업가가 되어 있었다.
지금은 그와 결혼을 전제로 만났지만 수연은 첫눈에 지훈이 바로 ‘내 남자다.’라고 생각했다.
“그럼 내 마음을 가져가. 대신 난 네 마음을 가져간다.”
지훈은 자연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수연은 눈을 반짝였다. 웨이터가 주문한 커피를 가져오자 수연은 커피를 마셨다.
“이 자리가 아주 어려운 자리라는 거 알지? 이 결혼……. 넌 어떻게 생각하니?”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던 지훈이 수연을 바라보더니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그가 본격적으로 얘기를 꺼내자 고개를 살며시 숙이며 머그잔을 테이블에 내려놓은 수연의 손이 떨렸다. 수연은 심호흡을 하고 고개를 들어 그를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오빠는요?”
수연은 자신이 대답하기 전, 먼저 그의 마음을 알고 싶었다. 여기서 그를 만나고 첫눈에 반해 결혼한다면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수연은 가슴이 두근두근거려 마른침을 삼켰다.
“난 이 결혼 하고 싶어. 수연이…… 넌?”
사실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에게서 한 번 쓰라린 상처를 받았던 지훈은 이미 강 회장에게 말을 듣긴 했어도 결혼만큼은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수연을 바라보는 지훈의 눈빛이 진지했다.
“그렇다면 나도 오빠와 같은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