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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인문계열 > 역사학
· ISBN : 9788952113184
· 쪽수 : 338쪽
· 출판일 : 2012-05-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I. 들어가는 말
1. 석호정은 어떤 곳인가?
2. 석호정과 남산공원 그리고 장충단공원
Ⅱ. 활터와 사정(射亭)
1. 활터와 사장(射場)
2. 관설사정과 민간사정
Ⅲ. 석호정의 창건
1. 석호정의 창건연대
1) 1435년설
2) 1630년설
3) 1897년설
4) 1910년설
5) 1920년설
6) 석호정의 창건연대
2. 석호정의 위치
1) 남소영의 활터
2) 비파정(琵琶亭) 근처의 활터
3) 장충단의 활터
3. 남산 석호정이란 이름의 출처
Ⅳ. 석호정의 어제
1. 일제강점기의 석호정
1) 일제강점기의 궁술
2) 각종 신문기사에 보이는 석호정의 활약상
3) 조선궁도협회 시절의 석호정
2. 한 장의 사진을 통해 본 석호정
3. 해방 이후의 석호정
1) 각종 대회 개최 및 참가
2) 석호정 중수(重修)
3) 석호정 이전과 건립
Ⅴ. 석호정 사람들
1. 각종 기록에 나타난 석호정 사람들
1) 신문기사 등에 나타난 석호정 사람들
2) 입회원서에 나타난 석호정 사람들
3) 선수등록신청서에 보이는 석호정 사원
2. 석호정의 양궁부원
3. 석호정의 역대 사두(射頭)
4. 석호정의 대표선수
5. 석호정의 외국인 사원
6. 석호정의 시인과 묵객(墨客)들
7. 석호정의 현역사원
8. 석호정의 조직과 예산
1) 석호정의 조직과 운영
2) 석호정의 예산
9. 석호정의 여러 가지 행사
1) 삭회(朔會)와 편사(便射)
2) 교류
3) 몰기패수여
4) 서울시와 중구청의 각종 행사
Ⅵ. 석호정의 이전 논쟁과 운영권 상실
1. 서울시와의 두 가지 분쟁
2. 남산공원 내 석호정 존치방안 공청회
1) 공청회의 개요
2) 초청토론 내용
3) 종합토론 및 방청객 질의응답 주요 내용
4) 언론 및 방송 보도
3. 석호정의 지속적인 발전방안
1) 석호정 자체의 ‘열린’ 운영 개선방안
2) 남산르네상스와 석호정의 공존을 위한 제안
4. 석호정 운영권 상실
Ⅶ. 궁도계의 새판짜기
1. 우리나라 궁도계의 문제
1) 활터 운영의 문제
2) 용어의 문제
3) 사풍(射風)의 문제
4) 사법의 문제
5) 과녁의 문제
6) 사거리의 문제
7) 단체의 문제
2. 궁도계의 새판짜기
VIII. 나아가는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Abstract
저자소개
책속에서
2008년, 서울시는 석호정이 남산공원이라는 서울시민의 공공장소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값비싼 입회비를 받아 왔고 회원이 아니면 활을 쏘지 못하게 하는 등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운영을 하였기에 석호정 사원이 아니라 외부 기관에 의뢰하여 운영하겠다고 통고하였다. 그러다가 다시 2010년에는 남산르네상스사업과 관련하여 남산 석호정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였다. 석호정이 사라진다는 것은 조선시대는 물론 일제강점기에도 면면히 이어져온 우리의 전통문화를 우리 자신의 손으로 훼손하고 끊어버리는 것과 같다. 남산르네상스라는 정책을 펼치는 것은 결국 남산을 남산답게 만드는 것인데, 석호정을 이전시키겠다는 정책은 진정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우리의 소중한 역사유물이면서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석호정을 이전하고 훼손하려고 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안타까움과 석호정이 사라져버리게 된다면 어찌할까 하는 절박한 심정에서 석호정의 어제와 오늘을 알아보기 위해 책을 집필하게 된 것이다.
현재 석호정에는 여러 명의 문필가가 있어 석호정이란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김종린, 김상주 수필가 그리고 남정혜, 호미숙 등의 시인이 있는데, 이 중에서 <문학미디어>에 등단한 남정혜 시인은 ‘너의 이름이 좋아 너(石虎)를 만났고’로 시작되는 ‘석호정’이란 이름의 시를 짓기도 하였다. 이처럼 석호정은 그저 단순한 건물만이 아니라 문학과 기록에서 끊임없이 살아 숨 쉬는 생명체로 이어지고 있다.
석호정
너의 이름(石虎)이 좋아 너를 만났고
지금은 장승 중에 장승이요
마음의 수문자이다
남산의 맑은 정기 속에 버티어 온 380년
뭇 사람들 마음의 무도장
현란한 불빛은 없지만
마음의 등불은 있구나
그 속에 쌓아온 희로애락의 역사를 어찌 다 표현 하리오
역사의 혼 속에 너의 자리를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이 애잔 하구나
명명하여 밝히노라
저 하늘에 석호정 별이 이름 달고 오네
일제강점기였던 1928년에 조선궁술연구회가 결성되고, 1929년에 <조선의 궁술>이 발간되면서, 이를 계기로 1932년에 조선궁도회가 탄생하고 지금의 대한궁도협회가 그 전통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정부는 체육의 정책을 엘리트에서 생활체육으로 전환하면서 1994년에 ‘국민생활체육 전국궁도연합회’가 만들어졌다. 이어 2000년에 ‘국궁문화연구회’가 만들어지고, 2001년에 ‘온깍지궁사회’와 ‘한국국궁문화세계화협회(이후 대한국궁문화협회로 명칭 변경)’가 설립되었으며, 수많은 개인과 활터가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하였다. 또 실전 궁술과 말타고 활쏘기를 지향하는 대한궁술원이나 한국전통궁술을 발전시켜 실전궁술로서의 스포츠를 하겠다는 대한필궁협회 등이 3?4년 전부터 나타나면서 궁도계는 그야말로 백가쟁명의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