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언어철학/분석철학
· ISBN : 9788972971825
· 쪽수 : 438쪽
· 출판일 : 2025-10-24
책 소개
목차
3판 서문 7
2판 서문 10
초판 서문 11
1장 마음 기계란 무엇인가?
1.1 기계론적 세계관 18
1.2 기계론적 세계상과 마음 23
1.3 이 책의 구성 27
2장 표상의 수수께끼
2.1 수수께끼의 정체 29
2.2 표상이라는 개념 33
2.3 그림과 닮음 37
2.4 언어 표상 46
2.5 결론: 그림, 말, 그리고 해석 50
3장 심적 표상
3.1 심적 표상의 도입 51
3.2 사고와 의식 57
3.3 지향성 63
3.4 브렌타노 논제 72
3.5 결론: 표상에서 마음으로 78
4장 사고자와 그들의 사고 이해하기
4.1 심신 문제 79
4.2 다른 마음 이해하기 86
4.3 사고의 인과적 그림 98
4.4 결론: 사고의 인과적 그림에서 마음의 과학으로 109
5장 상식심리학과 과학
5.1 상식심리학 111
5.2 사고의 과학: 제거냐 옹호냐? 123
5.3 이론 대 모의 133
5.4 결론: 표상에서 계산으로 138
6장 계산과 표상
6.1 올바른 물음 묻기 141
6.2 계산, 함수, 알고리즘 144
6.3 튜링 기계 153
6.4 부호화와 부호 164
6.5 함수를 예화함과 함수를 계산함 167
6.6 자동 알고리즘 170
6.7 결론: 컴퓨터란 무엇인? 176
7장 컴퓨터가 사고할 수 있는가?
7.1 사고하는 컴퓨터? 179
7.2 인공지능 186
7.3 사고함이 규칙과 표상으로 포착될 수 있나? 192
7.4 중국어 방 200
7.5 결론: 컴퓨터가 사고할 수 있는가? 207
8장 사고의 메커니즘
8.1 인지, 계산, 기능주의 210
8.2 사고의 언어 216
8.3 사고의 언어에 대한 찬반 논쟁 225
8.4 ‘두뇌를 닮은’ 컴퓨터 242
8.5 결론: 계산은 표상을 설명하는가? 253
9장 심적 표상의 설명
9.1 환원과 정의 254
9.2 개념적 정의와 자연주의적 정의 259
9.3 심적 표상의 인과 이론들 263
9.4 오류 문제 267
9.5 결론: 오류의 중요성 279
10장 마음 기계의 생물학적 기반
10.1 심적 표상, 유기체, 행위성 280
10.2 심적 표상과 생물학적 기능 287
10.3 진화와 마음 294
10.4 마음의 모듈성 302
10.5 결론: 유기체의 지위 310
11장 마음의 범위
11.1 하나의 관계로서의 지향성 312
11.2 내용에 대한 외재론 317
11.3 담지자에 대한 외재론: ‘확장된 마음’ 323
11.4 신체화와 능동적 인지 329
11.5 결론: 마음의 범위 341
12장 심적 표상에 대한 비환원적 견해
12.1 환원과 정의에 반대하며 343
12.2 계산과 표상의 비환원적 견해 350
12.3 과학적 모델과 마음의 모델 357
12.4 결론: 표상이 환원적으로 설명될 수 있나? 363
13장 의식과 마음 기계
13.1 지금까지의 이야기 366
13.2 의식, ‘어떻게 느껴지나’ 그리고 감각질 372
13.3 의식과 물리주의 378
13.4 과학적 지식의 한계 390
13.5 결론: 의식의 문제가 마음 기계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나? 395
추천 도서 목록 397
용어 사전 416
연대표: 마음 기계 관련 주요 사건들 422
옮긴이 후기 427
찾아보기 434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심적 표상mental representation이라는 철학적 문제를 다룬다. 마음은 어떻게 무엇인가를 표상할 수 있는가? 사고, 경험, 욕구, 의도 등의 온갖 심적 상태들은 어떻게 다른 것들을 표상하게 되는가? 예를 들어 닉슨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내 믿음은 닉슨과 중국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내 마음의 어떤 상태가 닉슨이나 중국에 ‘관한about’ 것일 수 있나? 나의 마음 상태states of mind가 어떻게 스스로 닉슨과 중국을 향할 수 있나? 마음이 어떤 것을 표상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더 묻자면, 도대체 어떤 것(마음이든 다른 무엇이든)이 다른 어떤 것을 표상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현대 철학자들이 ‘지향성의 문제the problem of intentionality’라고 부르는 이 문제는 기원을 따지자면 오래된 것이다. 그러나 심리철학에서 최근의 발전은, 언어학, 심리학, 인공지능 등 관련 분야의 발전과 더불어 옛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제기했다. 예를 들어 요즘에는 컴퓨터가 생각할 수 있냐는 물음이 지향성의 문제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사고의 과학’이 있을 수 있냐는 물음, 즉 마음이 과학에 의해 설명될 수 있는가 아니면 그것은 자신의 독특하고 비과학적인 어떤 설명 방식을 필요로 하는가 하는 물음도 마찬가지다. 이 물음에 대한 완전한 대답은, 앞으로 보겠지만, 심적 표상의 본성에 달려 있다.
희망, 믿음, 욕구 등이 세계를 표상한다는 말로 내가 의미하는 바는 희망, 믿음, 욕구 각각은 어떤 것을 향해 있다directed at는 것이다. 당신이 희망한다면 당신은 무엇인가를 희망하는 것이며, 믿는다면 무엇인가를 믿는 것이고, 욕구한다면 무엇인가를 욕구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희망하는 그 어떤 것도 없이 그냥 희망한다거나 믿는 어떤 것 없이 그냥 믿는다거나 욕구하는 어떤 것 없이 그냥 욕구할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당신이 믿거나 욕구하는 그것이 당신의 믿음과 욕구에 의해 표상되는 것이다.
세계 또는 세계의 어떤 측면을 표상하는 마음의 상태를 가리키는 어떤 일반적인 용어가 있다면 편리할 것이다. 나는 ‘사고thought’라는 말을 사용할 것인데, 이것이 일상적인 심적 어휘 중에서 가장 일반적이고 중립적인 용어인 것 같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이 책에서 나는 ‘사고’를 모든 표상적인 심적 상태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겠다. 따라서 믿음, 욕구, 희망, 사랑 등의 상태들은 모두 그것들이 사물들을 표상한다는 점에서 내가 말하는 의미에서 사고들이다.
많은 심리학자와 철학자들은 마음이 일종의 컴퓨터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많지만 현재 우리의 주제와 연결되는 지점은 컴퓨터는 표상들을 다루는 인과적 메커니즘이라는 점이다. 이 장과 다음 장에서 나는 이 생각을 설명하고 그것이 사고와 표상을 둘러싼 문제와 어떤 관계를 갖는지 보이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