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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우주 최강 울보쟁이

아빠는 우주 최강 울보쟁이

시게마쓰 기요시 (지은이), 김소영 (옮긴이)
살림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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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우주 최강 울보쟁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빠는 우주 최강 울보쟁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2217448
· 쪽수 : 379쪽
· 출판일 : 2012-03-22

책 소개

나오키 상, 야마모토 슈고로 상, 쓰보타 조지 문학상 등 일본의 주요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작가 시게마츠 기요시의 청소년 소설이다. 작가는 무엇인가 결여되어 상실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상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불완전한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감싸고 빈자리를 채워 주며 온전함을 갖추어 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이 작품은 ‘과연 부모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하여 묵직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목차

야스의 축배 7
가족 세 사람 36
암전 54
바다에 내리는 눈 69
떡잎의 계절 101
감추면 꽃이 되고 143
주먹 189
카운트다운 227
묵묵히 269
야스의 상경 293
유미 씨 323
고향 349

저자소개

시게마쓰 기요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오카야마 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출판사에 근무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과 어른의 성장통을 테마로 한 화제작을 꾸준히 발표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중견 작가이다. 1991년 『비포 런』으로 데뷔했으며, 1999년 『나이프』로 쓰보타 조지 문학상을 수상하고, 아사히신문에 연재되어 호응을 얻으면서 단행본으로 출간된 『소년, 세상을 만나다』로 같은 해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비타민 F』로 제124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최근 국내 소개된 작품으로는 2010년에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고 일본 고단샤 출판사가 100주년 기념 걸작으로 선보인 『십자가』가 있으며, 에세이와 르포르타주도 다수 집필했다. 그 외 작품으로는 『친구가 되기 5분 전』 『안녕, 기요시코』 『말더듬이 선생님』 『일요일의 석간』 『허수아비의 여름방학』 『졸업』 등 2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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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성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시나리오, 시놉시스 등 다양한 분야의 일본어를 번역했으며 역서로는 《모던타임즈》 《도망자》 《침묵의 교실》 《여름 물의 언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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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처음에는 시야 한쪽에 미사코와 아키라를 담아 두고 자신이 시키는 대로 플랫폼 구석에 있는지 확인하던 야스였지만, 대형 나무상자에 들어 있는 화물 몇 개를 운반하는 사이 문득 두 사람의 존재가 의식에서 사라졌다.
“아빠!”
아키라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수건, 줄게!”
아키라는 미사코한테서 받은 수건을 뱅뱅 돌리며 뛰어왔다. 그 수건 끝자락이 쌓아올린 나무상자의 꺼칠하게 갈라진 부분에 걸렸다.
화물의 산이 기우뚱, 하고 흔들린다.
“위험해!”
야스의 고함 소리와, 아키라에게 달려가는 미사코의 놀란 비명 소리를 삼키며 산이 무너져 내렸다.


“야스야, 잘 봐라.”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보이는 걸 보는 거는 원숭이도 할 수 있다. 안 보이는 걸 보는 게 인간이지.”
하는 수 없이 바다를 바라봤다.
“바다에 눈이 쌓여 있나?”
“예?”
“됐으니까 자세히 봐라. 바다에 내린 눈이 쌓여 있나?”
쌓일 리가 없다. 하늘에서 떨어진 눈은 바다에 흡수되듯 사라져 간다.
“바다가 돼라.”
스님은 말했다. 조용한 목소리였지만 호통 치는 큰 목소리보다 훨씬 더 귀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었다.
“알겠나, 야스야. 넌 바다가 되는 거다. 바다가 돼야 한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스님.”
“눈은 슬픔이다. 슬픈 일이 이렇게 자꾸자꾸 내린다, 그렇게 생각해 봐라. 땅에서는 자꾸 슬픈 일이 쌓여 가겠지. 색도 새하얗게 변하고. 눈이 녹고 나면 땅은 질퍽질퍽해진다. 너는 땅이 되면 안 된다. 바다다. 눈이 아무리 내려도 그걸 묵묵하게, 모른 체 삼키는 바다가 돼야 된다.”
야스는 말없이 바다를 바라봤다. 미간에는 힘이 들어가고, 눈은 노려보는 눈빛이 되었다.
“아키라가 슬퍼할 때 너까지 같이 슬퍼하면 안 된다. 아키라가 울고 있으면 넌 웃어야지. 울고 싶어도 웃어라. 둘밖에 없는 가족이 둘이 같이 울고 있으면 어찌 되겠노. 위로해 주고 격려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스님이 바다에 불쑥 내민 주먹은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추위 때문이 아니었다.
“알겠나, 야스야……바다가 돼라.”


“하여간 택도 없는 짓을 하고……이제 젊을 때랑은 다르다. 야스 너한테 만에 하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아키라는 어떻게 하라고 그래. 좀 사람이 생각을 하고…….”
다에코는 말을 하다 말고 또 눈물을 글썽였다.
야스는 수건으로 쥐어뜯듯이 머리를 닦으며 “아키라가 대체 뭐가 어떻게 됐는데?” 하고 물었다. “왜 누부가 우는 거냐고?”
그러자 다에코는 “안 울고 배기나!” 하고 화난 듯이 받아치더니 야스 옆 의자에 앉아 난로에 손을 쬐었다.
저녁, 가게 문을 열기 전에 불쑥 아키라가 찾아왔다고 한다. “아줌마한테 물어볼 게 있는데.” 하고 평소와는 달리, 뭔가 골똘한 표정으로 물었다.
“뭐? 뭐든지 물어봐.” 하고 가벼운 어조로 다에코가 대답하자 아키라는 골똘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을 이은 것이다.
“우리 엄마……사고로 돌아가셨다던데, 무슨 사고였어요? 아줌마는 알죠? 가르쳐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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