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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88952218612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2-06-0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고대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와 로코코
신고전주의
북미
빅토리아 양식
세기의 전환기
20세기 모더니즘
1960년~ 현재
마치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제는 현대 디자인의 조류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20여 년 전만 해도 세기말을 대표하던 트렌드 중 하나였던 포스트모던은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비롯하여 역사적 구조물과 모티프를 본래의 목적과 전혀 다른 용도로 재현 또는 변형하여 독특하게 발전시켰는데 샌프란시스코의 트랜스 아메리카 빌딩(Trans America Building)이 한 사례가 될 수 있다. 또한 요즘 상업 시설에서 심심찮게 접하는 산타페 스타일은 본래 1600~1700년경의 미국 남서부 지방에서 초기 식민지 양식과 멕시칸 스타일, 아메리칸 원주민의 특징적 표현 방식을 혼합하여 발전된 스타일로 강렬한 색채와 재료로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는 공간 디자인에서 시간성과 공간성을 불문하고 채용되곤 한다.
부활, 재생을 뜻하는 리나시멘토(Rinascimento)라는 말에서 유래된 르네상스는 신본주의적인 중세 양식의 반발로 일어나 인본주의적인 그리스와 로마 고전 양식의 복귀를 추구한 운동이다. 15세기 고대 로마 문명의 잔재가 남아 있던 이탈리아 플로렌스(Florence)에서 시작되어 3세기 동안 이탈리아의 주도하에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으로 확산하였으나 각국마다 독특한 단계를 거쳐 서로 다른 해석이 이루어져 특징적 양상을 띠며 발전하였다. 특히 15세기 인쇄술의 발명은 급속도로 새로운 지식과 문화를 다른 지역에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고대유물의 재발견은 고대 건축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 고전적 요소가 결합한 독창적 양식이 정착되었으며 종교보다 인간과 자연을 탐구하는 정신이 활성화됨에 따라 중세와 다른 관점의 새로운 디자인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빅토리아 양식은 19세기 중반 영국 빅토리아 여왕 집권기(1837~1901)에 유행하던 양식이다. 이 시기 유럽은 산업혁명으로 산업화와 기계화가 가속화되어 기술자들은 신재료와 신공법을 이용한 건축과 디자인을 지향하여 대량생산 방식을 사용했다. 빅토리아 시대에 과거와 현대 디자인의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은 1851년 런던에서 개최된 대영박람회이다. 죠셉 팩스턴(Josef Paxton, 1801~1865)에 의해 디자인된 수정궁(Crystal Palace)은 유리와 철 등의 건축 자재를 기계 시대에 접목한 결과이며 에펠탑 등의 유리와 철골조의 고층 건물을 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