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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 보일 때까지 걷기

생이 보일 때까지 걷기

(그녀의 미국 3대 트레일 종주 다이어리)

크리스티네 튀르머 (지은이), 이지혜 (옮긴이)
살림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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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 보일 때까지 걷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생이 보일 때까지 걷기 (그녀의 미국 3대 트레일 종주 다이어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2236081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17-04-24

책 소개

8년간 25켤레의 신발에 구멍을 내고, 0.5톤의 초콜릿을 먹으며 2,000일이 넘는 밤을 혼자 텐트에서 보낸 여자의 '걷기' 이야기. 언제까지나 안정적이고 확실한 삶을 살 것이라 믿었던 책의 저자 크리스티네는 갑작스레 모든 것을 잃게 되자 미국 서부를 횡단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을 걷기로 마음먹는다.

목차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Pacific Crest Trail
콘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 Continental Divide Trail
애팔래치아 트레일 Appalachian Trail
에필로그

저자소개

크리스티네 튀르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청소년기의 크리스티네는 운동이라면 질색하던 소녀였다. 이 소녀가 훗날 전 세계에서 도보여행을 가장 많이 한 사람들 중 한 명이 되리라고는 자신조차 짐작하지 못했다. 원래 재무관리 분야에서 일한 저자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39세에 최고운영책임자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듬해 고급 회사차량과 개인비서는 물론이고 안락한 집까지 포기해버린다. 오로지 텐트에서 잠을 자가며 12,700킬로미터를 두 발로 종주하기 위해서였다. 2004~2008년에 저자는 ‘저먼 투어리스트’라는 트레일 별명으로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 사이의 PCT(4,277킬로미터), CDT(4,900킬로미터), 그리고 미국 동부에 있는 AT(3,508킬로미터)를 모두 정복한다. 이로써 그녀는 미국 장거리 하이킹 협회가 세 트레일을 모두 완주한 사람에게 주는 트리플 크라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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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숭실대학교와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공부했고, 독일에 거주하며 독일어 번역가 및 번역기획가로 활동하고 있다. 『두려움에 맞서』, 『곤잘레스 씨의 인생 정원』, 『도시에 산다는 것에 대하여』, 『예민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아이의 마음을 여는 엄마의 100가지 질문』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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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몇 시간이나 그의 손을 잡고 있었지만, 베른트에게서는 단 1밀리미터의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았다. 숨소리조차 거의 들리지 않았다. 벽시계가 똑딱거리는 소리, 그리고 응급실 복도에서 사람들이 바쁘게 오가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그날 밤 나는 많은 생각을 했다. 베른트는 나보다 정확히 열 살많은 마흔여섯 살이었다. 나는 사람이 마흔여섯 살에 죽을 수 있다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그러나 베른트는 인간이 얼마나 유한한 존재인지 눈앞에서 증명하고 있었다. 내가 10년 뒤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나는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일, 돈벌이, 경력 쌓기? 결단코 그건 아니었다. 꿈을 실현시키고, 뭔가 특별한 일을 하며 남은 시간을 보내리라.
한밤중이 다 되어 베른트의 곁을 떠나면서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나는 PCT를 종주할 것이다.


팩맨과 와일드플라워와 함께 그 광경을 상상하다가 그만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내 나는 웃음을 그치고 생각에 잠겼다. 글리사드를 하라는 벅30의 농담은 철학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이야기였다. PCT 종주를 준비할 때 스스로 얼마나 많은 회의와 걱정거리를 만들어 단념할 뻔했었는
지 곱씹어봤다. 위험 요소를 모두 고려한 뒤 해결책을 생각해내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대신, 나는 의미 없는 고민에만 빠져 너무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해버렸다. 모든 일에 끝없이 회의를 품기보다는 단호하게 결정을 내리고 행동에 나서는 것. 아마 살면서 여러 가지 일을 마주하게 될 때 내가 취해야 할 태도도 이런 것일지 모른다.


나는 잠시 눈을 감고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트레일에서의 모든 경험을 다시 한 번 되돌아봤다. 그러자 나도 모르게 미소가 배어 나오며 자부심의 물결이 나를 휘감았다. 정말 트레일의 전 구간을 내 두 발로 완주한 것이다. 멕시코에서 캐나다까지. 오로지 혼자서. 중간에 마주친 모든 장애물도 극복하고서말이다. 사막의 불타는 열기도, 그칠 줄 모르고 쏟아지던 북서부 태평양 연안의 비도, 시에라네바다의 눈 덮인 고개도, 오리건의 거센 계곡물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던 방울뱀과 흑곰까지도. 이 모든 것을 이겨냈는데 이제 무엇이 나를 가로막을 수 있겠는가?
독일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가면서도 나는 두렵지 않았다. 트레일이 나를 강하게 만들어준 덕분이었다. 이제 나는 그 무엇에도 굴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트레일이 우리를 보살필지어다.’ 이번에도 이 금언이 증명되리라고 나는 확신했다. 얼마 안 가 나는 좋은 새 직장을 구할 것이다. 그게 뜻대로 안 된다면? 그때는 다시 한 번 뚜벅뚜벅 여행을 떠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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