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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74571120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25-09-30
책 소개
목차
서문
들어가며∥내 삶의 가장 큰 숙제
1장, 사랑하니까 멀어지려는 거야
⁃분리의 시기
⁃둥지를 떠나지 않는 새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이유
⁃배우자 선택: 위험한 칼날과 편안한 완충지대
⁃분리를 위한 공동의 노력
2장, 나는 부모에게 빚을 지지 않았다
⁃죄와 죄책감 사이
⁃부적절한 요구를 간파하고 거부하라
⁃자녀가 부모에게 주고 싶은 것
3장, 부모를 향한 나의 기대, 부모가 내게 진 빚
⁃나는 부모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비현실적인 희망을 포기하는 것
⁃부모의 권력에 반기를 드는 일
4장, 어른의 눈으로 바라보는 부모
⁃부모의 과거와 현재
⁃미완성의 분리와 형제의 난
⁃자기방어를 위한 분열과 침묵: 정신질환이 있는 부모
⁃부모가 물려받은 정서적 유산
⁃부모를 다각도로 조명하기
5장, 마음의 평화를 찾아서
⁃부모를 꼭 용서해야 할까?
⁃두 가지 연민
⁃현재를 가꾸는 일: 새로운 규칙과 경계와 역할
⁃화해를 거부하는 부모
⁃부모의 죽음: 상실감과 해방감의 경계
6장, 스스로에게 좋은 부모 되어 주기
⁃자기돌봄의 시작: 태아 돌보기
⁃자기책임: 성인이 되기 위한 관문
마치며∥건강한 분리와 인간관계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분리에는 긴 시간이 소요된다. 때로는 단숨에 큰 성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한 발짝씩 내딛으며 조금씩 진전이 이루어진다. 독자 여러분이 이 여정에서 확고한 신념과 힘, 애정 어린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팽팽히 엮인 부모와의 결탁 관계를 풀어낼 수 있는 용기가 여러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기를 희망한다. 건전한 분리란 부모를 사랑하지 않음이 아닌, 더 성숙하게 사랑할 수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부모를 분리하되 여전히 부모와 애정 어린 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가능하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독립적인 인간, 즉 ‘나 자신’이 된다는 뜻이다. 내면 아이를 자아의 일부로 통합시키고 그의 성장을 돕는 일도 이에 포함된다. 내면 아이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으로 성장해 나가려면 다양한 측면에서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 부모의 집에서 독립해 나오는 일, 직업을 갖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일, 배우자를 찾아 새로운 규칙 체계를 갖춘 자신만의 가족을 구성하는 일이 모두 이에 포함된다. 이처럼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일들이 실제로는 큰 도전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미 무사히 거친 줄 알았던 과거의 단계로 반복해서 되돌아가게 될 때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발달 과제를 아직 제대로 완수하지 못했을 때가 특히 그렇다.
당신도 성인이 되어서까지 실망에 실망을 거듭하고 있는가? 그럼에도 언젠가는 부모가 이상적인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가? 그런 자신이 몇 살이라고 느끼는가? 틀림없이 실제 나이보다 어리다고 느낄 것이다. 일정한 연령에 도달하고 나면 우리는 그간의 경험에 의해 사람이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내면 아이는 이를 알지 못한다. 오롯이 부모에게 의존하는 어린아이가 언젠가는 부모가 자신을 더 잘 돌봐 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과거 이 아이에게 이것은 생존의 문제였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 생존하는 데 부모가 필요하지는 않다. 부모와의 관계가 좋아지기를 바랄 수는 있지만 더 이상 그에 의존하지는 않는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내면 아이는 여전히 부모가 필요하다고 착각하도록 만들면서 우리를 교묘히 조종하고야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