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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문명의 탄생

고대문명의 탄생

(문명의 뿌리를 찾아서)

정동연 (지은이)
살림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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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문명의 탄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고대문명의 탄생 (문명의 뿌리를 찾아서)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역사
· ISBN : 9788952238450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8-05-15

책 소개

'세계사컬렉션'은 인류 역사의 기원부터 미래의 역사까지 시대순으로 엮은 50가지 테마가 하나의 콜라보를 이루며 세계사의 대향연을 펼친다. 이 가운데 제2권 <고대문명의 탄생>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도, 중국에서 시작된 세계 4대 문명의 역사를 다룬다.

목차

머리말|고대문명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제1장 문명의 탄생
01 사람 위에 사람, 계급이 발생하다
02 사회 제도를 만든 도시의 출현
03 사회 구성원의 약속, 문자의 발명
04 인류 사회의 혁신, 금속이 사용되다
플럽러닝|청동은 가장 먼저 사용된 금속이었다
세계사 바칼로레아|네 지역에서 먼저 문명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제2장 메소포타미아 문명
01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 문명이 꽃피다
02 바빌로니아에는 법률을 새긴 돌기둥이 있었다
03 히타이트가 철기로 주변 지역을 제패하다
04 페니키아가 해상 왕국으로 번영을 누리다
05 헤브라이로부터 유일신 신앙이 생겨나다
플럽러닝|헤브라이인의 고난은 계속되었다
세계사 바칼로레아|메소포타미아 지역은 현재 어떤 상태일까?

제3장 이집트 문명
01 나일강의 선물, 이집트
02 태양신 라의 아들, 파라오
03 피라미드의 신비
04 이집트인은 영혼 불멸을 믿었다
05 박학다식했던 이집트인
플립러닝|아부심벨 신전은 이집트의 고난을 상징한다
세계사 바칼로레아|투탕카멘의 저주는 실제로 존재했던 것일까?

제4장 인도 문명
01 인더스강 유역에 드라비다족이 정착하다
02 아리아인이 인도의 새로운 주인이 되다
03 인도 사회의 불평등을 상징하는 카스트 제도
04 인도인의 사유 체계를 담고 있는 『베다』
플립러닝|네루는 훌륭한 브라만 계층이었다
세계사 바칼로레아|인도인은 왜 갠지스강으로 모여드는 것일까?

제5장 중국 문명
01 중국인에게 황허강은 축복이었다
02 하 왕조는 실제로 존재했을까
03 상 왕조는 신정 국가였다
04 주 왕조가 새로운 통치 원리를 만들다
플립러닝|사마천의 『사기』를 빼놓고는 중국 고대사를 논할 수 없다
세계사 바칼로레아|중국 고대 왕조는 악녀 때문에 멸망한 것일까?

맺음말|문명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연표
참고문헌

저자소개

정동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같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으며, 지금은 신서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중학교 역사 교과서』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 등을 집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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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현대 문명’을 살아가고 있다. TV를 켜면 누구나 쉽게 전 세계의 소식을 접할 수 있고, 인터넷은 멀리 있는 사람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지구 전체로 뻗어 나가고 있는 현대 문명의 발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 지구가 아닌 새로운 행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대 문명의 위기를 실감하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는 자의 반 타의 반 문명이란 말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문명이란 대체 무엇인가?


1858년, 한낮의 열기가 아직 남은 이집트 룩소르의 거리를 한 남성이 걸어가고 있었다. 어느 허름한 골동품 가게로 들어간 그는 상형문자가 적힌 두루마리를 사 들고 나왔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자신의 손에 들린 파피루스가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인지 전혀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로부터 20년 후, 이 파피루스가 해독되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고대 이집트인의 지적 능력이 이 정도였다니!
이것은 기원전 1650년경 고대 이집트의 서기였던 아메스가 작성한 일종의 수학 문제집으로, 당시 이집트 사회에 통용되던 수많은 수학 지식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집트인은 부피를 구하는 수학 지식을 어디에 이용했을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피라미드 건설이다. 이집트인은 그들이 짓고자 하는 피라미드에 어느 만큼의 돌이 필요한지를 미리 알 수 있었다. 또한 부피에 관한 지식은 곡식의 양을 계산하는 데에도 이용될 수 있었다. 이를테면 창고에 저장되어 있는 곡식이 어느 정도의 양인지를 헤아려 보는 것이었다.
이처럼 고대 이집트는 수학이 고도로 발달한 사회였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의 수학 지식은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 이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통치 계급이 국가를 효과적으로 지배하는 데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이집트인들이 수학에서 얻은 지식은 다른 분야에까지 적용되어 학문 전체의 발달로 이어졌다.
그래서였을까? 『린드 파피루스』의 저자이자 이집트 최고의 수학 천재 아메스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수학은 세상 모든 지식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그동안 아리아인의 인더스강 이주로 인해 인더스 문명이 몰락한 것이라고 여겨져 왔다. 영국의 고고학자 휠러(Sir Robert EricMortimer Wheeler)는 1944년~1948년까지 인도 고대 유적 발굴의 책임자로 활동하며 치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1953년, 그는 모헨조다로 유적의 상층부에서 발견된 고대 인도인의 유골 37구에 대한 분석 결과를 근거로 인더스 문명을 파괴한 것은 아리아인 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곧 그의 주장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먼저, 휠러가 제시한 유골이 인더스 문명이 몰락한 이후의 것이라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이 유골에서 발견된 여러 구멍은 대량 학살 때문이라기보다 자연적인 부식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따라서 휠러가 제기한 아리아인의 인더스 문명 파괴설은 점차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그의 주장이 아무런 수정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에는 인더스강의 흐름 변화나 기후 변화가 문명의 몰락을 초래했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인더스강의 흐름이 점차 드라비다족이 세운 도시들과 멀어지면서 물의 공급이 어려워졌고, 기후가 한랭해지고 건조해지면서 인더스강의 범람을 이용한 농사를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메소포타미아 지역과의 교역이 쇠퇴한 것도 또 하나의 원인이었다.
그렇다면 아리아인이 인더스강 유역으로 들어오던 시점에 이미 인더스 문명은 몰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아리아인이 인더스 문명이 몰락하고 있는 시기에 우연히 이곳으로 이주해 왔을 뿐이라면, 그동안 그들에게 덧씌워진 ‘파괴자’라는 누명은 하루빨리 거두어줄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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