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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 레 미제라블 2

[큰글자] 레 미제라블 2

빅토르 위고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살림
2019-11-25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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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 레 미제라블 2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 레 미제라블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52241214
· 쪽수 : 240쪽

책 소개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은 마음을 풍요롭게 다스리고 날카롭게 자신을 마주하고 싶은 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고전문학선이다. 두껍고 지루한 고전을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축역본’이자 글자 크기를 키워, 보다 편한 독서를 도와준다.

목차

제4부 플뤼메 거리의 목가와 생드니 거리의 서사시
에포닌
플뤼메 거리의 집
사랑의 시작과 끝은 다르다
환희와 슬픔
1832년 6월5일
코랭트 주점의 바리케이드
마리우스, 어둠 속으로 들어가다
바리케이드에서
옴므아르메 거리

제5부 장 발장
시가전
진창, 그러나 영혼
자베르의 탈선
손자와 할아버지
장 발장의 마지막 싸움
성배의 마지막 한 모금
장 발장의 황혼
최후의 어둠, 최후의 새벽

『레 미제라블』을 찾아서

저자소개

빅토르 위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 나폴레옹 휘하의 군인인 아버지와 왕당파 집안 출신인 어머니의 셋째아들로, 당시 아버지의 임지였던 브장송에서 태어났다. 이후 파리, 나폴리, 마드리드 등을 전전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학창 시절 독서와 시 창작, 문예 비평에 열중하다 스무 살이 되던 1822년 첫 시집《송가와 여러 시》를 발표했다. 1823년 첫 장편소설《아이슬란드의 한Han》에 이어 1827년 운문 희곡〈크롬웰〉등을 발표하여 낭만주의 작가로 자리매김했고 1830년 초연된 희곡〈에르나니〉로 고전주의자들과의 싸움에서 주도권을 획득했다. 1831년 발표한 역사소설《파리의 노트르담》으로 대성공을 거두었고 루이 필리프의 7월 왕정 시기에 정치성을 띤 시집을 다수 발간했다. 현실 참여적인 지식인이자 인도주의자로서 사형제 폐지와 빈민 구제를 주장한 위고는 공화파 정치가로도 활약했다. 1851년 나폴레옹 3세가 쿠데타로 제정을 수립하려 하자 이에 반대하다 국외로 추방되어 브뤼셀 등지에서 19년간 망명 생활을 했다. 그 기간 동안 작품 집필에 몰두하여《명상시집》과《레 미제라블》을 비롯한 걸작들을 남겼다.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으로 나폴레옹 3세가 몰락하면서 파리에 돌아온 후 1876년 상원 의원으로 선출되지만 1878년 뇌출혈로 건강이 악화되어 정계에서 은퇴했다. 1885년 파리에서 폐울혈로 사망한 그의 장례는 국민적인 애도 속에 국장으로 거행되었고 시신은 팡테옹에 안장되었다. 대하소설《레 미제라블》에 여담 형태로 삽입된 ‘워털루 전투’ 이야기는 위고가 벨기에 전적지에서 두 달간 머무르며 곳곳을 답사하는 노력 끝에 집필한 것이다. 위고 특유의 비장미 넘치는 문체가 돋보이는 이 글은 일세를 풍미한 영웅 나폴레옹의 패배 과정을 극적이고도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는 동시에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일깨우며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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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문과대학장, 세계상상력센터 한국 지회장, 한국상상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 그리고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으로서 한국이 주빈국이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이런 활동의 연장선에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를 기획하여 출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상상력이란 무엇인가』『프리메이슨 비밀의 역사』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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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바리케이드의 최후가 바야흐로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바리케이드에 있던 반군들은 모두 외로웠다. 군중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군중들의 확실한 동의를 얻지 못했을 때 반란은 버림받는다. 군중은 분노가 대기 전체에 퍼져, 반란에 감동되었을 때만 그들의 편이 된다.
누구를 나무랄 것인가? 아무도 없다. 유토피아는 거의 언제나 너무 일찍 온다. 유토피아는 참다 참다, 폭동으로 변한다. 하지만 그 앞에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현명하게 체념하고 승리 대신에 재앙을 태연하게 받아들인다. 그것이 유토피아가 가진 운명이다.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전투는 유토피아를 향한 진동 바로 그것이다. 진보에 족쇄가 채워지면 병이 된다. 그것은 간질처럼 비극적인 것이 된다. 진보가 족쇄에 채워질 때 앓게 되어 있는 병인 내란, 우리는 지금 그것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진보’라는 진짜 제목을 하고 있는 비극 중에서, 극중뿐만 아니라 막간에도 동시에 필연적으로 나오게 되어 있는 장면의 하나다. 그 비극의 주인공들은 벌 받은 자들이다.
‘진보’, 그것은 내가 자주 외치는 것이다. ‘진보’란 무엇인가? 그것은 악에서 선으로, 거짓에서 진실로, 어두움에서 밝음으로, 욕망에서 양심으로, 부패에서 생명으로, 동물적 충동에서 의무로, 지옥에서 천국으로, 허무에서 신으로의 행진, 바로 그것이다. 출발점은 물질, 도착점은 영혼, 시작은 히드라 같은 괴물, 결말은 천사다.
돌연 돌격의 북이 울렸다.


장 발장은 창백해졌다. 그는 잠시 대답하지 않고 있다가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렸다.
“그녀의 행복 그것이 내 인생의 목적이었다. 이제 하느님께서 나를 퇴장하라고 하실 수 있다. 코제트, 너는 행복하다. 내 시대는 끝났다.”
“어머나, 아버지! 아버지 저를 ‘너’라고 불러주셨군요.”
그러더니 그녀는 장 발장의 목을 끌어안았다.
장 발장은 넋을 잃은 듯, 멍하니 그녀를 얼싸안았다. 하지만 그는 곧 코제트의 팔에서 몸을 뺀 후 모자를 집어들었다.
“왜 그러세요?”라고 코제트가 물었다.
“난 가야 합니다. 모두들 당신을 기다리고 있소. 내가 당신에게 ‘너’라고 말한 것,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당신 남편에게 말씀하시오. 용서하시오.”
장 발장은 그 수수께끼 같은 작별 인사에 아연해 있는 코제트를 남겨두고 방에서 나갔다.
다음 날 장 발장은 같은 시각에 그 집에 왔다. 코제트는 더는 놀라지도 않고 질문하지도 않았으며 장 발장에게 아버지라고도 장 선생이라고도 하지 않았다. 장 발장이 자신을 ‘당신’이라고, ‘부인’이라고 부르도록 내버려두었다. 그녀는 슬플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행복이 그녀가 슬픔에 잠기는 것을 막았다.
마리우스는 분명 그녀에게 하고 싶은 말을 했을 것이다. 사랑받고 있는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하면서 아무 설명을 덧붙일 필요가 없는 법이다. 그래도 사랑하는 여자는 만족해한다. 사랑하는 이들의 호기심은 그들의 사랑 너머로까지 멀리 가지 않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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