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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조르주 베르나노스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살림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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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52247278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3-06-14

책 소개

몸도 약하고 가난하며 세상 물정 모르는 사제는 사람들의 몰이해와 신앙적 고뇌에 시달린다. 사제는 온갖 시련과 회의를 겪으면서도 토르시의 신부, 델방드 의사, 백작 부인, 샹탈, 올리비에, 환속 신부 뒤프레티의 동숙자 등과 대화하며 신의 뜻을 찾으려 애쓴다.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를 찾아서

저자소개

조르주 베르나노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88년 파리 주베르 거리 26번지에서 출생했다. 아버지는 실내장식업자였고 어머니는 베리 지방 농부 집안 출신이었다. 어린 시절을 프랑스 북부 파드칼레의 작은 마을에서 보낸 그는 1906년부터 7년간 소르본 대학에서 문학과 법학을 전공했다. 그는 1911년 폐 질환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으나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1914년 최전선에 지원병으로 참전 수차례 부상을 입는다. 그는 1917년 잔 다르크 가의 후예인 잔 탈베르 다르크와 결혼하여 여섯 자녀를 둔다. 보험회사 직원으로 일하면서 1922년 단편 소설 「다르장 부인」을 발표한 후 그는 전업 작가의 길로 나서기로 결심하고 1926년 『사탄의 태양 아래』를 발표하여 작가로서의 확고한 명성을 획득한다. 이어 페미나상 수상작인 『환희』를 1929년 발표했으며, 1931년 소설 『악몽』을 발표한다. 1933년 그는 오토바이 사고로 중상을 입고 평생 목발에 의지한 삶을 살았으며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1934년 물가가 싸다는 단 한 가지 이유로 스페인의 마요르카섬으로 이주한다. 1934년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집필을 시작해서 1936년 발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수상한다. 그는 1938년 최후의 소설 『윈씨』를 발표한 후 정치 평론가 활동을 했다. 파라과이를 거쳐 브라질로 이주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BBC 방송 연설을 통해 레지스탕스 운동을 했으며 1945년 드골 장군의 부름을 받고 브라질로부터 귀국했다. 하지만 그는 드골의 입각 제의를 거절하고 수많은 세평 기사들을 쓰는 데만 몰두했다. 1947년 튀니지로 이주해서 지내던 그는 1948년 지병이 악화되어 파리로 호송된 후 같은 해 7월 5일 파리 근교의 병원에서 영면, 모친의 고향이 펠브와쟁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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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로서 홍익대학교 불문학과 교수, 한국문학번역원장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상상적인 것의 인간학 : 질베르 뒤랑의 신화방법론 연구》 《깊이의 시학》 《아주 멀리 되돌아오는 길》 《이미지》(공저) 《성상파괴주의와 성상옹호주의》 《싫증주의 시대의 힘 상상력》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상징적 상상력》 《상상력의 과학과 철학》 《어린 여행자 몽도》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루소의 식물 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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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교구도 여느 다른 교구와 같다. 모든 교구들은 서로 비슷하다. 물론 오늘날의 교구를 두고 하는 말이다. 나는 어제 노랑퐁트의 주임 신부님께 우리 교구에서 선과 악은 균형을 이룬 것 같지만, 다만 그 무게 중심이 낮은 곳에, 아주 낮은 곳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달리 말해 그 둘이 마치 밀도가 다른 두 액체처럼 섞이지 않은 채 서로 포개져 있는 것 같다고 나는 덧붙였다.


“주님이 가난한 자들에게 온유하게 말씀하신 건 사실이지만 내가 좀 전에 말했듯 주님은 가난을 선포하셨어. 교회가 가난을 지킬 임무를 맡은 이상 거기서 벗어날 수 없는 건 사실이야. 그건 아주 쉬운 일이지. 동정심이 있는 사람들은 교회와 함께 가난 보호에 나서지. 하지만 ‘가난이라는 명예’를 보호하는 일은 오로지 교회의 몫이야. 아, 하긴 우리 적들도 멋진 역할을 맡고 있지. ‘우리들 사이에는 언제나 가난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자네도 알다시피 그건 선동가들이 지어낸 말이 아니야! 그건 바로 복음서 말씀이고 우리가 그 말씀을 받은 거야. 그 말씀이 자신들의 이기주의를 정당화시켜준다고 믿는 부자들은 정말 딱한 노릇이지. 비참한 자들의 군대가 천국의 성벽을 무너뜨리려 할 때마다 강한 자의 볼모 구실을 하는 우리들도 딱한 노릇이고! 이 말씀이야말로 복음서에서 가장 슬픈 말씀이며 슬픔을 가장 많이 지니고 있는 말씀이야.”


오, 불행한 자들! 너희들이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는 황금은 실은 하나의 환상, 꿈, 혹은 꿈에의 약속이 아니더냐? 가난은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의 저울에서 너희들의 온갖 보물로는 절대로 평형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무게가 나간다. 언제나 부자가 있기에, 다시 말해 소유만큼 권력을 추구하는 탐욕스럽고 냉혹한 인간들이 있기에 가난이 언제고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인간들은 부자들 사이에서뿐 아니라 가난한 자들 사이에서도 있는 법이니 개천에 처박혀 술에서 깨어난 비참한 사람도 진홍색 커튼이 달린 침대에서 잠을 자는 카이사르와 똑같은 꿈을 꿀 수 있다. 그러니 부자건 가난한 사람이건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듯 가난에 너 자신을 비춰보아라. 가난이란 너희들의 근본적 실망의 이미지 바로 그것이고 이 지상에 자리 잡고 있는 실낙원이기 때문이며 너희들 가슴과 두 손의 공허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것을 그토록 높이 들어 올리고 가난과 혼인하고 왕관을 씌운 것은 내가 그대들이 사악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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