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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52770530
· 쪽수 : 344쪽
책 소개
목차
1부 스타르고로드의 사자
1장 베젠추크와 님프 / 2장 페투호바 부인의 죽음 / 3장 <죄의 거울> / 4장 먼 방랑의 뮤즈 / 5장 위대한 사기꾼 / 6장 다이아몬드 연기 / 7장 타이타닉의 부작용 / 8장 수줍은 좀도둑 / 9장 당신들의 수염은 어디 있습니까? / 10장 철공, 앵무새, 점쟁이 / 11장 알파벳 책 ‘삶의 거울’ / 12장 정열적인 여인, 시인의 꿈 / 13장 깊게 심호흡을 한 번 해. 자넨 지금 흥분한 상태야! / 14장 비밀결사대 ‘검과 낫 연합’
2부 모스크바에서
15장 의자의 바다 한가운데서 / 16장 수도사 베르톨트 시바르츠의 기숙사 / 17장 시민 여러분, 매트리스를 존경합시다! / 18장 가구 박물관 / 19장 유럽식 투표 / 20장 세비야에서 그라나다까지 / 21장 처형 / 22장 식인종 옐로치카 / 23장 압살롬 블라디미로비치 이즈누렌코프 / 24장 자동차 운전자 클럽 / 25장 발가벗은 기술자와의 대화 / 26장 두 번의 방문 / 27장 도프르를 위한 멋진 가방 / 28장 암탉과 태평양의 수탉 / 29장 <가브릴리아드>의 작가 / 30장 콜럼버스 극장에서
3부 페투호바 부인의 보물
31장 볼가 강의 매혹적인 밤 / 32장 불순한 한 쌍 / 33장 낙원으로부터의 추방 / 34장 전 우주 체스 대회 / 35장 그리고 그 밖의 것들 / 36장 공작석 웅덩이 관광 / 37장 젤료니 미스 / 38장 구름 아래에서 / 39장 지진 / 40장 보물
해설 소비에트 러시아 문학 불멸의 풍자 작품
일리야 일프·예브게니 페트로프 연보
리뷰
책속에서
“의자의 쿠션에 보석들을 집어넣고 꿰매어놓았네.”
이폴리트 마트베예비치는 노파를 흘끗 쳐다보았다.
“무슨 보석을요?” 그는 무의식적으로 되물었지만, 이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다. “그럼 그것들을 그때, 가택 수색 당시 압수당하지 않으셨단 말입니까?” [……]
작스 서기관의 콧등에 얹혀 있던 코안경은 주인의 분노로 인해 코에서 미끄러져 내려, 잠시 무릎 근처에서 금줄을 번쩍이더니 마루로 떨어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7만 루블어치의 보석을 의자 속에 집어넣다니! 누가 앉아 있는지도 모르는 의자에……!” (1권 35-37쪽)
이폴리트 마트베예비치는 울먹이며 간신히 배에 올라왔다.
“이 사람이 당신이 말한 어린 조수입니까?” 재정부장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말했다.
“네, 어린 소년입니다.” 오스타프가 말했다. “뭐 잘못된 게 있습니까? 이 아이를 소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를 돌로 쳐 죽여도 좋습니다!”
뚱뚱보는 불쾌한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2권 138쪽)
사제는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잔뜩 늘어놓았다. 그러나 뭔가 부탁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오랜 시간의 심문이 오간 후에야 그가 특별한 부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 그는 자신이 지금 앉아 있는 의자를 포함하여 열두 개의 의자 한 세트를 자신에게 팔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기술자가 깜짝 놀라 표도르 사제의 어깨에서 손을 떼자마자, 사제는 다시 무릎을 꿇고 거북이처럼 기어서 기술자의 뒤를 쫓았다.
“대체 왜?” 기술자는 애원하는 사제의 긴 팔을 뿌리치며 소리쳤다. “왜 내가 의자를 당신에게 팔아야 합니까? 당신이 아무리 무릎을 꿇고 이렇게 애원한다고 해도,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2권 21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