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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2

미스터 2

E L 제임스 (지은이), 황소연 (옮긴이)
  |  
시공사
2019-06-28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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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2

책 정보

· 제목 : 미스터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2796790
· 쪽수 : 360쪽

책 소개

전 세계 여성들이 열광한 메가 베스트셀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E. L. 제임스의 완전히 새로운 사랑 이야기. 출간 즉시 미국, 영국, 독일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영국에서만 일주일 만에 6만 부가 판매되는 등 또 하나의 신드롬을 일으켰다.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저자소개

E L 제임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웨스트 런던 거주. 아내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 그리고 치유 불가능한 로맨티스트. 어린 시절부터 독자들이 사랑에 빠질 만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 꿈이었으나 가족과 일에 집중하기 위해 잠깐 미뤄두었다. 25년간 텔레비전 방송국 간부로 일하다가 마침내 용기를 내서 집필한 첫 번째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133주 연속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는 52개 언어로 번역되어 1억 5천만 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세계적으로 ‘50가지 그림자 신드롬’을 낳았다. 2015년 개봉된 동명 영화는 역사상 가장 높은 오프닝 매출을 기록하였다. ‘50가지 그림자 시리즈’로 E L 제임스는 2012년 <타임>에서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퍼블리셔스 위클리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동명 영화 <50가지 그림자, 심연>, <50가지 그림자, 해방>의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사진출처 : ⓒ Nino Mun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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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글 노동자.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기획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가 되었다. 옮긴 책으로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 래빗 전집』 , 루이자 메이 올콧의 『작은 아씨들』 , 서머싯 몸의 『인생의 베일』 , 『케이크와 맥주』 ,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 헤밍웨이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 휴버트 셀비 주니어의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 찰스 부코스키의 시집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 『에드가 앨런 포 단편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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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둘러 아파트 청소를 끝내면 가기 전에 피아노를 칠 짬이 잠깐이라도 날 것이다.
그녀는 방문을 열었지만 문간에서 얼어붙었다.
그가 있었다.
그 남자야!
그가 엎드려 곤히 잠들어 있었다. 큰 침대에 나체로 널브러져서. 그녀는 충격을 받기도 하고 매료되기도 해서 마룻바닥에 발이 붙어버린 것처럼 가만히 쳐다보기만 했다. […] 그가 움직거렸다. 등 근육이 꿈틀거리고 눈꺼풀이 열리더니 초점이 없는 연초록색 눈동자가 나타났다. 알레시아는 숨이 턱 막혔다. 저 남자가 자기를 깨웠다고 화를 낼 게 분명했다. 서로 눈이 마주쳤지만 그는 자세를 바꿔 고개를 반대로 돌려버렸다. 그리고 편히 누워 다시 잠이 들었다. 그녀는 안심의 한숨을 내쉬었다.
Shyqyr Zotit(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내 집 복도에 서 있는 이 수줍은 존재는 누굴까? […] 기억 속의 어떤 이미지가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점차 선명해지면서 침대 옆을 서성이는 푸른 옷의 천사로 변해갔다. 하지만 그것은 며칠 전의 일이다. 그게 이 여자였다고? 지금 그녀는 복도 바닥에 발이 붙은 것처럼 우두커니 서 있다. 창백해진 천진한 얼굴로, 눈은 아래로 내리깔고서. 빗자루가 없으면 날아갈 듯이 빗자루를 움켜쥔 손에 점점 힘을 주는 바람에 손가락 관절은 갈수록 창백해졌다. 머리카락을 싸맨 수건은 지나치게 커 보였고, 구닥다리 나일론 작업복은 그녀의 작은 체구 위에서 흐물거렸다. 정말 뜬금없이 나타난 여자였다.
“누구?” 나는 다시 물었지만 그녀가 놀랠까봐 조금 더 부드러운 어조로 물었다.


정신없이 달렸다. 인생 최고 속도로. 기록을 경신하며 러닝머신 위에서 8킬로미터를 달렸는데도 새 청소부와 나눈 대화가 여전히 머릿속에서 재생되었다.
등신. 등신. 등신.
몸을 숙여 양손을 무릎 위에 얹고 숨을 골랐다. 나는 지금 그 빌어먹을 청소부로부터 달아나는 중이다. 그녀의 커다란 갈색 눈망울로부터 도망치고 있다. 그녀가 나를 어떻게 부르든 그녀는 청소부일 뿐인데.
아니. 나는 그녀에 대한 나의 반응으로부터 도망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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