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53124264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나의 끝에서 비로소 예수를 만났다
나에게 쓰는 편지
Part 1. 나의 끝, 예수의 복이 시작되는 곳
나의 끝, 온전함을 위한 깨어짐
1. 하나님 나라는 내 잔고가 0이 될 때 시작된다
나의 끝, 진정한 기쁨을 위한 애통
2. 울어 마땅한 일에는 울어야 한다
나의 끝, 예수만 붙들게 하는 낮춤
3. 모든 상황이 교만을 십자가에 못 박을 기회다
나의 끝, ‘진짜 예수’를 만나기 위한 벌거벗음
4. ‘실제 삶’과 ‘보이는 삶’이 같기를 바라신다
Part 2. 나의 끝, 예수 역사가 시작되는 곳
나의 비움, 채움의 시작
1. 텅 빈 마음에 성령이 역사하신다
나의 항복, 회복의 시작
2. 무기력에 젖은 삶을 두드리신다
나의 실패, 사명의 시작
3. 경험의 무덤에서 비전의 숨을 마시라
나의 가시, 능력의 시작
4. 예수만 의지하라, 예수가 일하신다
에필로그. 날마다 진정한 보물을 찾으러 떠나자
부록. 도전을 던지는 질문들
주
리뷰
책속에서
‘심령이 파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완전히 파산해서 내놓을 게 하나도 없는 자는 복이 있나니.’ 생각할수록 충격적인 말씀이다. 나의 끝에 이르러, 내놓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절감할 때, 비로소 내 안에서 하나님 나라가 시작된다니. 이 세상의 논리와는 철저히 대치된다. 쫄딱 망한 사람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세상이 자기 손바닥 안에 있는 것처럼 굴지 않는다. 모든 답을 알고 있는 것처럼 거들먹거리지도 않는다. 그의 심령은 시궁창에 처박혀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바로 이런 심령을 칭찬하신다. 쓰레기 더미 속의 저 남자야말로 복 받은 사람이란다. 세상은 늘 자신감을 내비치라고 가르친다. 요컨대, ‘심령이든 뭐든 부유하라!’, ‘쓰레기 더미 위가 아니라 세상의 꼭대기에 서라!’라고 말이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잔고가 ‘0’이 될 때 시작된다. 내놓을 거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을 때 비로소 전진하기 시작한다.
눈물로 눈을 깨끗하게 씻고 나면 이상하게도 침입자가 반가운 손님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고난의 한복판에서 우리는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이 빠져나간 빈자리만을 본다. 하지만 그 순간, 하나님은 그 빈자리를 가득 채워 주신다. 눈을 열면 그 공간만이 아니라 심지어 전에는 있는지도 몰랐던 공간까지도 가득 채우고 계신 하나님이 보이기 시작한다. 누구나 상실을 경험한다. 누구나 애통한다. 하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은 고통이 헛된 게 아님을 깨닫는다. 완전히 비상식적으로 보이는 복이 존재한다. 이 복을 찾으려면 손전등 하나 없이 칠흑 같이 어두운 구덩이 밑바닥까지 들어가야만 한다. 그곳에 복이 있고, 그 복은 우리의 전부를 걸 만한 가치가 있다.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짓은 예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에서 자란 많은 사람이 성과 중심의 종교를 의지한다. 바리새인처럼 그들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집착하고 있다. 비록 바리새인처럼 기도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언제라도 제출할 수 있도록 나름의 자기 증명서를 준비해 놓고 있다. 이렇게 외적인 행동에 초점 맞추기가 너무도 쉽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내면을 주목하신다. 오직 그분만이 볼 수 있는 곳, 우리의 실체, 절대 위조할 수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