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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길이 되다

그리스도의 길이 되다

이원식 (지은이)
  |  
두란노
2018-11-14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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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길이 되다

책 정보

· 제목 : 그리스도의 길이 되다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선교/전도
· ISBN : 9788953133228
· 쪽수 : 260쪽

책 소개

전 세계 2천 년 선교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이 놀라운 한글성경 전래 사건은 도대체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만약 그것이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나님은 왜 두 가지 버전의 성경을 번역하게 하신 것일까? 그리고 그 두 버전의 성경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목차

1. 기적의 시작
2. 조선과 청(淸)의 국경 고려문을 통해 성경이 전해지다
3. 예비하신 주의 일꾼, 의주 상인
4. 한글성경을 위한 불씨, 존 로스와 토마스
5. 한글성경 번역의 태동, 잉커우
6. 우리말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7. 또 다른 버전의 한글성경
8. 말씀이 말씀이 되다
9. 부흥
10. 성경책 한 권 들고 선교를 떠나다
11. 한국과 네팔 T부족의 평행이론
12. 통일과 회복, 그리고 유라시아를 향해

저자소개

이원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졸업 후 장편영화 <외출>, <행복>, <무방비 도시>, <누나>, <북 쪽에서 온 여행자>, <뽀로로 극장판> 등의 시나리오를 썼다. 탈북자 인권영화인 <북쪽에서 온 여행자>와 <자매별곡>, 기독교 장편영화인 <누나> 등은 제작과 감독을 맡았다. 그 중 <누나>는 제37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관심을 끌었다. 현재 영화 프로듀서이자 작가인 아내와 함께 세상에 하나님 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문화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정감 스토리’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3부작 장편 다큐멘터리인 <그리스도의 길이 되다>와 선교 동화를 만들고 있다. 저자는 아내와 세 딸을 두었으며, 강동온누리교회를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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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을 사는 사람들이,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을 겪을 때, 삶이 힘들어 살아가야 하는 이유와 목적을 상실했을 때, 절대적 존재에게 존재 이유를 묻고 싶어 하는 것처럼 백씨 역시 아마도 그 이유를 그가 읽고 있던 책 성경에서 찾으면 좋겠다는, 그런 희망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1874년의 어느 가을, 고려문에서 있었던 백씨와 존 로스의 만남은 놀라운 기적의 시작이 되었다.
왜냐하면 후일 그 만남을 통해 한 사람이 변화되었고, 그 한 사람을 통해 의주의 여러 사람이 복음을 듣게 되었으며, 그들을 통해 최초의 한글성경이 번역되었고, 지역이 그리고 나라가 변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렇게 시간이라는 당신의 영역 가운데에서 수없이 많은 하루하루의 어느 하루에, 한 사람과 또 다른 한 사람의 간절한 만남을 통해 민족을 변화시키는 계획을 이행하고 계셨다.
백씨는 위험을 무릅쓰고 가져온 성경을 그의 아들에게 주었는데, 그의 아들은 몇 년 동안 그 성경을 읽고 감화되어 아버지에게 성경을 건넨 그 외국 선교사를 찾아 먼 길을 떠났다. 그리고 마침내 존 로스 선교사를 만나 성경을 번역하는 일에 참여하게 되었고, 인쇄된 성경을 들고 지금의 북한 땅 의주를 거점으로 주변 지역에 성경을 퍼트리게 되었다. 그는 갖은 고문과 옥고를 치르고 전 재산을 잃고도 성경을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던, 조선의 사도 바울로 불리는 백홍준이다.


산성을 내려와 후문 쪽 출구로 나서기 전에 커다란 돌비석이 세워져 있다. 일보과(一步跨)라는 한자가 새겨진 것이 눈에 띄었다. '한 걸음만 가면 닿는다'라는 뜻으로 조선과 중국의 거리를 표현한 말이다. 그렇다. 우리는 그 한 걸음을 그때나 지금이나 떼기가 어렵다. 의주 상인들은 그곳에서 강을 건너 고려문에서 장사를 했고, 번 돈 혹은 구입한 물건을 갖고 다시 의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성경을 품에 안고 다시 의주로 돌아가기는 힘들었다. 그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다. 이미 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인해 많은 천주교인들의 목이 잘려 나갔다. 서양 사람과 접촉한 조선인도 처벌을 받았고, 성경을 반입해 들어오다 붙잡히면 갖은 고문을 당해야 했다. 그때의 시대 상황이 그렇게 어두웠다.
손에 닿을 듯한 땅, 왜 우리는 저곳에 갈 수 없는 것일까? 마음이 먹먹해졌다. 하지만 민족이 전 세계로 흩어지는 아픔, 분단의 치명적인 상처를 경험한 이 민족을 통해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분명히 있을 거라는 믿음이 내겐 있다. 그래서 한편으론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언젠가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그 일을 이루실 때, 어쩌면 그때가 되어서야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될 것이다.


또 한 명의 의주 사람이 있었다. 백홍준과 함께 의주를 떠나 진리를 찾아 잉커우까지 간 백홍준의 동향 친구다. 그 역시 조선인 최초의 세례자이며 성경 번역에 참여했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매킨타이어는 성경을 전해 듣고 세례를 받고자 한 이 청년을 보고 기쁜 동시에 염려스러웠을 것이다. 복음을 듣고 복음의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은 기쁜 일이나, 당시 조선에서는 서학을 하는 것이 알려지면 사형에 처해졌으므로 자칫 의욕만 앞선 섣부른 판단이 아닌지 염려가 된 것이다. 그래서 매킨타이어는 세례 받길 원하는 그 마음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서 온 것인지, 그리고 그에게 목숨을 걸 만큼 절박한 것인지 그 진정성을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다. 매킨타이어는 그 의주 사람에게 세례를 받고자 한다면 고향에 돌아가 부모의 허락을 받아 오라고 했다.8 그러자 그는 1월의 칼바람과 영하 수십℃의 추위를 뚫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아마도 매킨타이어는 그를 위해 계속 기도하지 않았을까? 그가 부모의 허락을 꼭 얻어 돌아오기를, 하나님이 그와 동행하여 주시길, 그리고 그의 마음이 변하지 않기를. 기도의 응답이었을까? 아니면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예비하심이었을까? 그는 끝내 세례를 받기 위해 매킨타이어의 요구대로 부모의 허락을 받고 다시 돌아왔다. 여태껏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고통스런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 도(道), 그 진리를 발견한 이름 모를 그는 그렇게 영하 수십℃를 오르내리는 만주의 눈보라를 뚫고 왕복 600km 가까운 거리를 다녀온 것이다. 오늘날 발달된 도로 사정으로도 120시간 가까이 걸리는 길이다. 당시 도로 사정과 열악한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족히 240시간은 걸렸을 것이다. 하루 8시간씩 걷는다고 했을 때 왕복 30일이 걸리는 거리다.
그의 마음은 어땠을까? 손과 발은 꽁꽁 얼어 갔고, 얼굴은 칼바람으로 아팠을 것이다. 살을 에는 추위를 뚫고 걸으며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성경에서 읽은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는 세례 받기로 결심하기까지 숱한 고민의 밤을 지새웠을지도 모른다. 도대체 왜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향해 올라가셨을까?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위대한 능력을 발휘해 나쁜 놈들을 혼내 주고 자신이 누구인지 증명했어야 하지 않을까? 도대체 왜 예수님은 바보처럼 아무런 저항조차 하지 않고 그 고통을 감당하셨을까? 나는 지금껏 이 혼란스럽고 가난하고 고통스러운 세상을 끝내 버리는 도를 찾지 않았는가. 그런 강한 힘과 능력과는 거리가 먼 예수님이 과연 우리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과연 내가 서양 신을 믿어도 될까?
그가 그런 고민을 했든, 아니면 성령의 임재하심 가운데 강권적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든, 그는 예수님의 사랑 외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는 결국 그 여정을 끝내고 조선인 최초의 세례를 받은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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