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예배/기도/묵상(QT)
· ISBN : 9788953138551
· 쪽수 : 276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나는 아주 희귀한 보석인 걸지도 몰라요
1장_하나님한테 화가 났어요
나는 결혼을 못 할 거야 | 나도 결혼할 수 있겠는데? | 눈이 완전히 안 보이게 되면 어떻게 예배를 드리지? | 배우자가 필요하구나 | 배우자는 그래도 좀 잘생겼으면 좋겠어요 | 괜찮아요, 하나님! | 이 사람도 아니란다 |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죠? | 배우자 기도를 해! | 하나님, 저는 다 계획이 있어요 | 내일 배우자를 만나는 건가요? | 아니야! | 하나님이 괜히 시킨 게 아니구나 | 하나님, 기간 연장해 드릴게요 | 쳇! | 저녁 금식기도를 하자! 100일로 하자! | 역시 하나님은 더 좋은 걸 아시는 분이었어요 | 하나님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데 | 내 시나리오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 엉엉 | 하나님은 내가 믿고 기다리기를 바라셨대요 | 소개팅을 할… 뻔 했어요 | 하나님, 너무하세요
2장_ 긴 겨울을 보내고 있을 뿐이야
그래, 방콕에 가자 | 엄마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어요 | 악몽을 꿨어요 | 나는 무엇을 원하는 걸까요? | 나는 매우 지쳤어 | 그냥 그 자리에 계속 있어 주는 것 | 하나님과 나만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곳 | 영화를 보다가 펑펑 울고 말았어요 | 당신은 정말 예뻐요 | 내 앞 빈 의자, 그곳에 | 여행을 때려치웠어요 | 내 마음은 차갑고 어두운 겨울이었어요 | 네 잘못이 아니다 | 그것도 기도예요
3장_하나님, 뭐하세요?
하나님이 나를 업고 지금까지 오셨어요 | 겨울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 하나님, 뭐 해요? |하나님은 ‘앗! 나의 실수’ 하는 분이 아니에요 | 경선 씨, 왜 공허해요? | 예뻐 164 | 기다림의 시간을 주실 때가 있어요 | 그때도 하나님은 나를 보고 계셨어요 | 이제야 조각 몇 개가 연결됐어요 | 결혼은 1년짜리가 아니니까요
4장_자라는 중이에요
하나님이 아직 남자를 안 주셨어 | 멍하게 예배를 드리고 싶지 않아요 | 수영을 하면서도 하나님을 만나요 | 이제 아프고 싶지 않아요 | 하나님은 주고 싶으신 거예요 | 어때요? 사랑스럽지 않나요? | 제가 왜 예뻐요? | 배우자가 존재하기는 하나요? | 봄이 점점 진하게 다가왔어요 | 지쳤고, 지쳤어요 | 생일날 나는 죽었어요
5장_희귀한 보석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나타났어요
다 때려치울래요 | 한 남자를 만났어요 | 나를 찾아 봐 | 드디어 만났어요 | 나는 청각장애가 있어, 시각장애도… | 그건 누나 잘못이 아니야 | 남자친구는 흔들리지 않았어요 | 앞으로 구경선을 사랑하기로 결심했어
Epilogue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가 되었어요
하나님은 사소한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세요 | 하나님은 내가 잊고 있었던 일까지 기억하세요 | 이 사람은 하나님이 보내 주신 내 배우자가 맞구나 | 내가 다 준비해 놨으니 걱정 마 267 |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신부가 되었어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서른한 살의 어느 날, 여름이 끝나 가고 가을이 반가웠던 9월. 병원에서 엄마의 떨리는 입술을 보았던 날. 의사 선생님은 심각한 얼굴로 이야기했어요. 망막색소변성증, 더 정확히는 어셔신드롬.
‘그래, 나는 결혼을 못 할 거야.’
장애가 두 가지나 있는 여자를 누가 좋아할까요? 나 같아도 엄두가 안 날 거예요. 귀가 안 들리는데 눈도 안 보이는 아내를 둔 남편의 마음은 과연 어떨까요? 출근해서 일하면서도 자꾸 신경이 쓰일 거예요. 마음이 불편할 거예요. 치열한 회사에서 정신없이 일하고 집에 가서 푹 쉬고 싶을 텐데, 집에서도 아내를 돌봐 줘야 한다니! 정말 깊은 사랑이 아니고서는 자신이 없을 것 같아요.
그렇게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아주 단단히 단정을 지어 버렸어요. ‘결혼’이라는 건 나에게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나는 지금, 이 예배를 드리고 있는 순간이 최고로 행복해.’
오롯이 그 순간을 만끽하다가 불현듯 한 가지 의문이 강하게 스쳐 갔어요.
‘어라?’
지금 많은 사람이 나를 위해 중보기도를 해 주고 있지만, 아주 만약에… 하나님의 뜻이 ‘내 눈이 안 보이게 되는 것’이라면 그때는 어떻게 예배를 드리지?
갑자기 당연하게 드리던 예배가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당연한 게 아니었어요. 아주 소중하고 귀한 거였어요.
예배가 간절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