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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언유주얼
· ISBN : 9791163640844
· 쪽수 : 168쪽
책 소개
《an usual》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흥미로운 한 가지에 집중합니다. 그 한 가지에서 가지를 뻗어 인터뷰, 소설, 시, 에세이, 리뷰를 모아 매거진을 만듭니다. 어렵고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것이 가장 특별합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펼침 면, 그 안에 가득 담긴 하나의 이야기
《an usual》은 하나의 펼침 면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끝냅니다. 짧은 글만이 줄 수 있는 탁월함, 시원함, 간결함은 우리의 오랜 연구 주제입니다.
다채로운 이야기 옆에는 선명한 이미지를
《an usual》은 이미지에 담긴 이야기와 이야기가 뿜어낸 색채를 담습니다.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합니다.
《an usual》 3호 "준비중ing니다"
우리는 늘 크든 작든 무언가를 준비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준비는 멀든 가깝든 미래를 위한 것이 되기 마련입니다.
독립 출판 스타부터 문단의 총아, 장르문학부터 아티클까지.
독립 출판으로 독자와 만나 명실공히 핵인싸 만화가로 등극한 서귤.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천재 고양히 만화가 마노의 인터뷰를 귀여운 그림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문단과 서점의 스타 작가의 새로운 모습, 오직 언유주얼에서. 『딸에 대하여』 김혜진 소설가의 에세이, 『쓰기의 말들』 은유 작가의 소설을 언유주얼 3호에서 만나 보자.
21세기 새로운 주류로 떠오른 장르 소설. 지금 가장 뜨거운 작가들의 단독 신작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 윌브라이트, 자야, 킨!
여기가 바로 기사 맛집. 기자, 유튜버, 치과의사, 서점 MD, 게임 개발자까지. 언유주얼이 탐구하는 주제에 새로운 시각을 더해줄 저자라면 경계 없이 픽유업! 국내 유일 덕력 기반 교양 기사 '언유주얼 픽'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출판사 서평
"XX을(를) 준비 중입니다."라고 말할 때 XX에는 무엇이든 들어갈 수 있다. 취업, 시험, 작가, 화가, 배우, 유튜버 등등. '입니다'가 아닌 '준비 중입니다'로 답하는 순간, 돌아오는 반응은 때로 우리를 오래 괴롭힌다.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무엇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평범한 삶과 일상이라는 것이 있다. 때때로 크고 작은 좌절을 맛보다가 사소하고 평범한 일에 기뻐하고, 소소한 위로를 얻으며, 계속 살아간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준비 중이지만, 그 시간은 '목표'를 위한 것만이 아니고 그냥 내 삶의 일부일 뿐이다. 《an usual》3호 "준비중ing니다"에서는 그런 이야기들을 담고 싶었다.
《an usual》 3호는 다양한 준비로 가득 차 있다. 편혜영 작가는 면접을 준비하는 취준생의 모습을 그리며 주제에 직구를 던지고, 박상영 작가는 소설에서는 이별을 준비하는 연인들의 모습을 담는다. 에세이스트로 큰 사랑을 받은 은유 작가의 소설 도전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다정한 엄마의 시선으로 딸아이가 한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준비 과정을 그렸다. 황유원 시인의 시는 진정한 준비의 끝을 시로 풀어내며, 조온윤 시인은 준비하기에 주변인으로 맴돌 수밖에 없는 준비생들의 모습을 그린다. 김겨울 작가의 유튜버 '겨울서점'을 만들어 낸 쓸모 없는 준비에 대한 에세이와 김혜진 작가의 이력서에 적히지 못한 무수한 시간에 대한 에세이도 준비되어 있다. 아티클 역시 풍성하다. '준비'를 테마로 여행, 직업, 퇴근, 그래픽 노블, 게임, 맥주, 스터디클럽, 드라마, 음악, 클래식 공연 등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어딘가 조금씩은 당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3호부터 새롭게 시작한 코너들은 히든 트랙을 듣는 느낌으로 직접 감상해 주기를 희망한다.
총 페이지 수 168쪽으로 대폭 늘어난 분량은 그만큼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의 준비를 담고 싶었던 편집부의 열의다. 그 열의에 진정성을 더하기 위해 가격은 똑같다. 아직 당신이 《an usual》과 미처 만나 보지 못했다면, 지금이 바로 절호의 기회다.
목차
AN USUAL UNREAL
010 - 013 Fake Interview / 서귤_천재 만화가 고양이의 탄생
YOU AND ME
018 - 019 novel / 편혜영_면접의 기분
020 - 021 novel / 박상영_데이트 통장
022 - 023 essay / 김혜진_이력서에 담아낼 수 없는 인생의 진실들
024 - 025 essay / 김겨울_준비가 무의미해질 때
026 - 027 poem / 조온윤_주변인
028 - 029 Editor's Letter_김희라
030 - 031 Contents
YOU ARE
036 - 037 novel / 은유_'응'이라고 말하고 싶어
038 - 039 novel / 황유미_서서
040 - 041 essay / 김달님_언젠가 그 무대에서 나를 본다면
042 - 043 essay / 백수린_왈츠의 시간
044 - 045 essay / 성동혁_WATERMAN EXPERT
046 - 047 poem / 황유원_제6번 행진기계
052 - 053 an usual Love / 남궁인_양념
AN USUAL PICK!
062 - 063 an usual Pick! - drink / 김신철_인생은 쓰니까 커피는 달아야죠
064 - 065 an usual Pick! - job / 구환회_프로 서점인의 꿈
066 - 067 an usual Pick! - beer / 강수영_영원한 어른 준비생과 맥주
068 - 071 an usual Pick! - feature / 이종철_적극적인 퇴근을 위한 거의 모든 방법
072 - 073 an usual Pick! - economy / Ceteris Paribus_이자라는 바나나
076 - 077 an usual Pick! - performance / 주단단Y_클래식 공연 초심자를 위한 스포일러
078 - 079 an usual Pick! - activity / 김해니_싹 벗고, 다이빙하길 원해요
080 - 081 an usual Pick! - travel / 소중희_여행 준비, 잘 되어 가나요
082 - 083 an usual Pick! - music / 주단단Y_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084 - 085 an usual Pick! - gear / 하박국_준비의 기술
086 - 087 an usual Pick! - game / 이해봄_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드라마, 게임 Rim World
088 - 089 an usual Pick! - comic / 김태형_준비생을 위한 그래픽 노블은 있다
090 - 091 an usual Pick! - webnovel / 김순_새로운 과거
098 - 101 an usual Pick! - art / 주단단Z_불한당들의 나라, 우정수 <느와르 Noir, 2014->
102 - 103 an usual Pick! - drama / 정들마_마흔 살 여배우가 반갑다
104 - 105 an usual Pick! - movie / 김봉석_좋아하니까, 좋아하는 일을 한다
106 - 107 an usual Pick! - club / 황정옥_준비는 없다
108 - 109 an usual Pick! - place / 주단단Z_서울시 마포구 대흥동 17-73
114 - 115 an usual Moment / 김유라_프란츠 카프카
116 - 119 an usaual Discovery / 김유라_퇴사에 관한 가장 매력적인 기록_김민철 「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 『모든 요일의 기록』
IMAGINE
126 - 131 novel / 윌브라이트_엑스트라지만 SSS급 플레이어!
132 - 135 novel / 자야_작자 미상
136 - 139 novel / 킨_열매달 소녀
EVEN IF
146 - 147 novel / 김수온_diving
148 - 149 novel / 주민현_미래의 책상
150 - 151 novel / 김선영_1401호 남자
152 - 153 essay / 주시은_주바페가 간다
154 - 155 essay / 구작가_1%의 희망
164 - 165 Director's Letter_이선용
166 - 167 an usual Talk
168 매거진 소개 및 정기구독 안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우주의 유일무이한 고양이라서 평범함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ㅡ 서귤 페이크 인터뷰, 「천재 만화가 고양이의 탄생」에서
여자는 나에 비해 무엇이 나았을까. 나 역시 줄곧 준비해 왔는데 왜 늘 거절만 당할까.
ㅡ 편혜영 소설, 「면접의 기분」에서
살면서 우리는 죄인지도 모르고 죄를 짓듯 시인지도 모르고 시도 짓는다. 잠결의 아이처럼.
ㅡ 은유 소설, 「’응’이라고 말하고 싶어」에서
그 당시, 나는 내가 하던 일들이 내가 하고 싶은 일과는 무관하다고 여겼다. 지금 하는 일들은 어디까지나 돈을 벌기 위한 것이고, 그래서 내 삶에서 완전히 삭제되어도 좋을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ㅡ 김혜진 에세이, 「이력서에 담아낼 수 없는 진실」에서
행진 기계의 몸에 녹이 슬고/ 천천히 엎질러지는 석양을 배경으로/ 그 자리에서 망가져/ 다시는 일어서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걸로 준비는/ 끝난 것이다
ㅡ황유원 시, 「제6번 행진기계」에서
수업을 마치면서 저는 그 분께 “감사합니다.”라고 그저 인사를 건넸는데, 그 분이 제 손을 꼭 잡고 적어 주셨어요. “눈이 오래오래 보이길 바랍니다.”
ㅡ 구작가 에세이, 「1%의 희망」에서
분명 넷플릭스 드라마 같은 인생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쪽대본이었다.
ㅡ 김신철 아티클, 「인생은 쓰니까 커피는 달아야죠」에서
원래 같은 회사의 직원은 스포츠로 치면 같은 팀이다. 그런데 회사는 어째 같은 팀 선수끼리 가장 많이 괴롭힌다.
ㅡ 이종철 아티클, 「적극적인 퇴근을 위한 거의 모든 준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