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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53145405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3-08-2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우리는 지금 거룩한 땅에 서 있다
1. 이 시대에 걸맞은 영적 갱신이 절실하다
: 돈, 섹스, 권력 문제에 대응한 역사 속 기독교
Part 1. 성경적 관점에서 배우는 돈(MONEY)
2. 돈은 비인격적인 교환수단일 뿐이라는 순진한 착각
: 돈의 어두운 면
3. 재물, 하나님을 경험하는 통로가 되다
: 돈의 밝은 면
4. 돈, ‘신’으로 삼지 않고 잘 쓰는 법
: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의 참뜻
5. “내 부함을 인정하고 기쁨으로 나눌 것이다”
: 이 시대를 위한 단순성 서약
Part 2. 성경적 관점에서 배우는 성(SEX)
6. ‘하나님의 형상’에 근거한 인간의 성, 관계성이 핵심이다
: ‘영성’과 ‘성’의 단절
7. 모든 사람은 성적 존재다, 싱글도 성적 존재다
: 성의 향유, 성욕의 통제
8. 결혼이란 온 삶이 연합하는 것
: 그리스도인의 결혼과 이혼과 재혼
9. “연합을 낳는 풍성하고 생동하는 성을 누릴 것이다”
: 이 시대를 위한 신의 서약
Part 3. 성경적 관점에서 배우는 권력(POWER)
10. 배후의 어둠의 “권세들”을 분별하고 멸하라
: 파괴적인 권력
11. “위로부터 오는 능력”, 모든 영혼을 자유하게
: 창조적인 권력
12. 영적 능력을 묵혀 두지 말 것
: 능력 사역의 사명과 일상적 실천
13. “모든 사람의 종이 되는 복을 즐길 것이다”
: 이 시대를 위한 섬김 서약
에필로그. 이 세대의 영적 부흥을 기대하고 기다리며
감사의 말
주
책속에서
돈에 대한 두 번째 곡해는 오늘날 청지기 직책에 대한 지배적인 견해에서 발견된다. 청지기직에 대한 논의들을 보면, 거의 예외 없이 돈을 전적으로 중립적이고 비인격적인 것으로 본다. 돈은 흔히 말하듯이 단순히 ‘교환의 매개체’이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돈을 사용하고, 관리하며, 잘 다스리라고 주셨다고 가르친다. 따라서 강조점을 언제 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 주신 자원을 가장 적절히 사용하는 청지기직에 두게 된다.
그런데 이 관점이 놓치는 게 있다. 돈은 단순히 중립적인 교환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생명을 지닌 ‘힘’이라는 사실이다. 그것도 매우 빈번히 발휘되는 악마적 성격의 ‘힘’이다. 우리가 돈을 비인격적인 관점에서만 생각하는 한, 그 돈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하는 것 말고는 아무 도덕적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돈이 영적 “권세들”(엡 6:12)에 힘입어 살아 있고 활동한다는 성경의 견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우리와 돈의 관계는 많은 도덕적 의미를 함축하게 된다.
사람들이 돈에 관해 이야기할 때 자주 “당신은 〔죽을 때〕 그것을 가져갈 수 없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행하고 있는 그 일을 알고 있다면 우리는 결국 그 돈을 가지고 갈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어떻게 우리가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둘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그곳에 수표를 예금할 수는 없다.
우리는 ‘하늘에 무엇이 있을까?’를 물어야 한다. 분명 천국에는 ‘사람들’이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보물을 쌓아 두는 하나의 방법은 ‘사람의 생명’을 위해 투자하는 일이다. 그런 종류의 투자야말로 우리가 죽을 때도 가지고 갈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투자한 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다.
그리스도인은 재물을 〔신으로〕 섬기지 말고 재물을 사용하라는 고귀한 부르심을 받았다. 우리가 우리의 경제적인 결정을 하나님이 내리시도록 맡길 때는 재물을 사용하게 되지만, 반대로 우리의 경제적인 결정을 재물이 내리도록 허락할 때는 재물을 섬기게 되는 것이다. 자, 우리의 결정을 누가 내려 줄 것인가? 하나님인지, 재물인지 정직하게 정해야만 한다.
집을 살 때 하나님의 부르심에 근거해서 사는가, 아니면 살 만한 돈이 있어서 사는가? 차를 살 때 하나님이 차를 사라는 마음을 주셔서 사는가, 살 만한 능력이 있어서 사는가? 만일 우리가 하거나 하지 않는 일을 돈이 결정한다면, 돈이 우리의 주인이다. 하지만 우리가 하거나 하지 않는 일을 하나님이 결정하신다면, 그때는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시는 것이다. 내 돈은 내게 “넌 이걸 살 만큼 충분한 돈이 있어”라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내 하나님은 내게 “나는 네가 그걸 가지기를 원치 않는다”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른다. 자, 그렇다면 나는 누구에게 순종할 것인가?
우리 대부분은 우리가 내리는 결정에서 ‘돈의 독재’를 허락하고 방치한다. 즉 어떤 집에서 살 것인지, 휴가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지 하는 것들을 돈이 결정한다. 만일 아내가 내게 “우리 이거랑 저걸 해요”라고 말하는데 내가 “여보, 우리는 돈이 그렇게 많지 않잖아요!”라고 불평한다고 해 보자. 자, 어떻게 되었는가? 돈이 결정했다. 보다시피 나는 “여보, 우리 같이 기도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아봅시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아니고, 돈이 결정을 내린 것이다. 돈이 내 주인이다. 따라서 나는 돈을 신으로 섬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