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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성경의 이해
· ISBN : 9788953150676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5-03-2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구약의 언어로 하나님과 가까워지기
01 화목 · 화목은 회복이고 회복은 회개에서 시작한다
02 나눔 · 나눔의 정신은 비움과 배려다
03 행복 · 하나님과 바르고 곧고 의롭게 회복된 관계
04 약속 · 하나님이 세상을 지키시고 돌보시고 이끄시는 방식
2부 구약의 언어로 하나님 나라 누리기
05 눈물 · 구약에서 눈물은 기쁨의 마중물이다
06 웃음 ·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이다
07 부모 · 구약에는 ‘부모’라는 글자가 없다
08 자녀 · 태의 열매이자 대를 이어 가는 대들보
3부 구약의 언어를 삶의 이정표로 삼기
09 빛과 어둠 · 어떤 어둠도 하나님의 임재를 침범하지 못한다
10 평안과 불안 · 옛 사람이 죽어야 불안에서 평안으로 갈 수 있다
11 미움과 용서 · 용서는 우리 사회를 치유하는 영적 처방전이다
12 풍요와 가난 · 삶의 좌표가 어디쯤인지를 되새기게 하는 그래프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구약에서 화목은 회복이다. 사람살이의 매무새를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긍정하는 생각의 전환으로 이끈다. 사람의 문제는, 세상의 과제는, 세상살이의 난제는, 하나님의 임재를 회복하는데서부터 풀린다. 화목은 회복이고, 회복은 회개에서 시작한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이 화목의 지름길이다. 창조주 하나님에게로 돌아오는 회개가 진정한 화목이다.
나눔은 나누기의 결과다. 그러나 나눔은 나누기와는 다르다. 우리말 ‘나눔’에는 크게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나누다’의 명사형으로 ‘하나를 둘 이상으로 가르는’ 행위를 가리키고, 다른 하나는 ‘함께하는’ 마음이나 행동 등을 지칭한다. 하나였던 것을 여러 몫으로 나누면, 한편에서는 원래의 크기나 부피 등이 작아지는 현상이 일어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그 반대급부로 채워지거나 주어짐으로써 기쁨과 보람 등이 있다. 나누기는 객관적이지만 나눔은 주관적이다. 나누기는 산술적이지만 나눔은 미학적이다. 나누기가 나눔이 되려면, 나눔이 단순한 나누기가 아니라 ‘더불어 하기’나 ‘함께하기’가 되려면, 나눔의 본디 정신은 비움이나 배려가 되어야 한다. 그런 나눔이 실천된 현장이 출애굽 공동체가 경험한 광야였다.
구약에서 눈물은 기쁨의 마중물이다. 흔히 눈물의 반대말을 웃음으로 규정하지만, 구약에 나오는 순례자의 노래(시편 126편)에서 눈물의 반대말은 기쁨이다. 물론, 눈물의 반대편에 웃음과 찬양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시 126:2). 그렇지만 시편 126편 5-6절에서 흐르는 눈물은 기쁨에 다다르게 하는 이정표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라고 외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