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첼리가 들려주는 대기압 이야기

첫 번째 수업_ 갈릴레이와 우물
두 번째 수업_ 지하수와 공기기둥
세 번째 수업_ 아리스토텔레스와 진공
네 번째 수업_ 토리첼리와 수은
다섯 번째 수업_ 대기와 대기압
여섯 번째 수업_ 대기압과 고도
일곱 번째 수업_ 산과 대기압1
여덟 번째 수업_ 산과 대기압2
아홉 번째 수업_ 대기압과 황사현상
열 번째 수업_ 압력은 전체 집합, 대기압은 부분 집합

기체 입자들은 워낙 가벼워서 약간의 들뜬 상태만 만들어 주어도 천방지축으로 날뛰지요. 우리 주위에서 공기를 이런 상태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요? 그래요. 햇빛이 있어요. 태양 광선을 받은 공기 입자들은 시속 1,000키로미터 이상의 빠르기로 튀어 오르며 마구 움직여 댄답니다.

이 정도면 공기 입자들이 지구를 벗어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요. 다만, 지구에선 그것을 중력이 막아 주고 있을 뿐이고, 상대적으로 중력의 세기가 약한 달은 그렇게 마구 날뛰는 공기 입자들을 잡아 둘 여력이 부족한 것일 뿐이지요. 그래서 달에는 공기가 희박해진 것이랍니다. - 본문 90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