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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악보

사유의 악보

(이론의 교배와 창궐을 위한 불협화음의 비평들)

최정우 (지은이)
자음과모음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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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악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유의 악보 (이론의 교배와 창궐을 위한 불협화음의 비평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54445832
· 쪽수 : 532쪽
· 출판일 : 2021-02-10

책 소개

오늘날의 사유와 사태를 규정한 탈근대의 이론과 작품들을 교차하고 병치하고 혼합함으로써 근대와 근대 이후, 그리고 그 이후를 사유하는 비평에세이로, 작곡가이자 비평가인 저자가 지난 10년간 써온 글들을 다듬어 엮었다.

목차

서곡. 사유의 악보―기형과 잡종의 글쓰기를 위한 하나의 서문
1악장. 폭력의 이데올로기 비판을 위하여―윤리인가 불가능성인가: 폭력의 아포리아와 유토피아
2악장. 페티시즘과 불가능성의 윤리―유물론적 윤리학의 한 서론을 위하여
3악장. 미학으로 (재)생산되지 않는 미학―알튀세르 예술론의 어떤 (불)가능성
4악장. 문학적 분류법을 위한 야구 이야기―이사만루와 무타무주, 근대와 리셋의 욕망
변주 1. 세계문학의 이름으로: 낯선 ‘세계’와 낯익은 ‘문학’
5악장. 테제들의 역사를 위한 현악사중주―바르토크의 조바꿈과 사티의 도돌이표 사이에서
변주 2. 장치란 무엇인가: 푸코, 들뢰즈, 아감벤을 함께 읽기
6악장. 나르시시스트를 위한 자기진단법―자서전 읽기의 몇 가지 증례들
변주 3. 진단과 비판: 들뢰즈의 니체 해석
7악장. 불가능한 대화를 위한 자동번역기―이식된 근대와 오역된 풍경 사이로의 한 이행
변주 4. 사상사의 한 풍경: 마루야마 마사오와 고야스 노부쿠니 사이
8악장. 초월의 유물론, 변성의 무신론―박상륭을 다시 읽기 위하여: 「뙤약볕」 연작의 한 독해
변주 5. 인간과 성스러움: 모스와 카유아를 읽으며
9악장. 랑시에르의 번역을 둘러싸고―「민주주의에 대한 증오」 서론의 정밀 독해
변주 6. 지적 해방이란 무엇인가: 자코토의 고유명
10악장. 새로운 제1철학: 불확실한 광장에서 나눈 불편한 우정―‘작가선언’을 둘러싼 한 좌담의 흔적들: 박시하, 심보선, 은승완, 진은영과의 대화
변주 7. 문학적 철학의 두 가지 유형: 푸코의 문학론과 마슈레의 문학론
11악장. 소설을 권유하는 시, 시를 전유하는 소설―김언의 시와 박상의 소설에 대한 비평적 농담 한 자락
12악장. 테크노 음악의 분열과 몽환―정주와 횡단의 음악적 (탈)정체성: dancer/danger의 양가성에 바쳐
변주 8. 인문학 서평을 위한 몇 개의 강령들
13악장. 파국의 해석학: 후기(後期) 혹은 말년(末年)의 양식이란 무엇인가―사이드, 슈트라우스, 주네, 라캉, 헤겔을 위한 하나의 후기(後記)
종곡. 중독에의 권유: 각주들로만 이루어진 부고(訃告)와 유서(遺書)의 결어들

저자소개

최정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철학자, 음악가, 비평가, 미학자.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와 불문과를 졸업했다. 2000년 『세계의문학』을 통해 비평으로 등단한 후, 『사유의 악보―이론의 교배와 창궐을 위한 불협화음의 비평들』(자음과모음, 2011), 『드물고 남루한, 헤프고 고귀한―미학의 전장, 정치의 지도』(문학동네, 2020)를 저술했고, 조르주 바타유(Georges Bataille)의 『저주받은 몫』(문학동네, 2022) 등을 번역했다. 비평 행위 자체의 자율적 가능조건이 지닌 불가능성과 텍스트의 음악적 구조성을 끊임없이 실험하는 다양한 글쓰기를 이어 오고 있다. 2003년부터 무대음악가로 활동하면서 여러 연극과 무용 작품들을 위한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했으며,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다. 3인조 음악집단 ‘레나타 수이사이드’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로서 앨범 <Renata Suicide>(2019), 기타 독주 작곡 작품집 <성무일도 Officium divinum>(2021), 포크 듀오 ‘기타와 바보’의 앨범 <노래의 마음>(2022) 등의 음반을 발표했다. 2012년에 프랑스로 이주하여 현재 파리 ISMAC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일하는 동시에 한국과 프랑스 사이에서 다양한 공연과 강연을 행하고 있다. SNS: instagram.com/renatasuicide facebook.com/sint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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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런데 돌이켜보자면, ‘죽음’을 술어로 갖지 않는 ‘삶’은 한시라도 가능했던가, 혹은 바꿔 말하자면, ‘빈사瀕死’를 빈사賓辭로 갖지 않는 언어는 과연 한순간이라도 가능했던가. 폭력이라는 개념은, 그것이 언제나 검은 리본이라는 죽음의 표식을 단 채 진행되는 삶의 문제, 곧 되갚을 수도 되찾을 수도 없는 죽음(삶)을 삶(죽음)으로 회수하고 상환하려는 역설적 문제와 항상 결부된 것이기에, 바로 그 이유에서 항상 ‘문제적’이다.


‘이중어 글쓰기’라는 근대적/식민지적 문학의 한 극단에 위치한 김사량의 언어 안에서 드러나고 있는 쟁점은 보다 더 ‘극적’인 것인데, 내가 인용한 부분은 특히나 고유명의 ‘번역’ 혹은 ‘표기’라는 문제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문제적’인 것이 된다. 번역이란 단순한 일대일 대응의 옮기기가 아닌 것, 번역이란 오히려 무엇을 잃거나 덧붙인 상태에서의 어떤 변환 내지 전화轉化를 의미하는 것이다. 번역은 기본적으로 어떤 상실이거나 덧칠이다. 번역에 있어서는 언어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일대일 대응이란 것이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가감 없는 번역이란 없고 곡해 없는 해석이란 무의미하기까지 한 것.


‘작가선언’의 작가들에게는 그 스스로 어떤 ‘전위’라는 의식이 있었을까? ‘작가선언’이란 무엇보다 일단 어떤 ‘선언’을 표명하는 것이고 그러한 표명을 통해 어떤 식의 행동이나 반응을 기대하고 요구하게 되는 것이므로. 여기서 나는 아방가르드 예술 운동의 의미에서라기보다는 오히려 레닌적 의미에서 ‘전위’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무언가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일종의 작가의식에 대해 이 작가들 자신의 의견과 느낌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이들에게서 ‘연대’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그리고 그 안에서 ‘문학적인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내가 궁금했던 것은 이 작가들 사이에, 그리고 ‘우리들’ 사이에, 하나의 ‘세대 의식’이 존재하는가, 혹은 그러한 ‘세대 의식’이 심지어 요구되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과연 어떤 형식을 갖게 되는가 하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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