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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거닐다

가만히 거닐다

(교토, 오사카... 일상과 여행 사이의 기록)

전소연 (지은이)
북노마드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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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거닐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가만히 거닐다 (교토, 오사카... 일상과 여행 사이의 기록)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일본여행 > 일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54607452
· 쪽수 : 299쪽
· 출판일 : 2009-01-15

책 소개

지난 십여 년간 렌즈로만 여행을 기록했던 '사진 찍는 여행자' 전소연이 에세이스트로서 처음 여행을 이야기한 책이다. 호젓한 골목이 넘쳐나는 간사이에서 나의 일상과 닮은 타인의 일상을 만난다. 순정한 글과 여운 이 있는 사진으로 간사이를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목차

午前 오전

나는 너를 산다
그녀가방에들어간다 1
오사카 첫인상
그녀가방에들어간다 2
산책에 대하여
당신과 마시는 모닝커피
숨어 있기 좋은 방
일상적인 여행의 매력

午後 오후

혼자 왔다 셋이 놀고 둘이 돌아간 도깨비 여행 1
혼자 왔다 셋이 놀고 둘이 돌아간 도깨비 여행 2
동물원 가기
책읽기
금각사
버스 정류장
버스에 오르다
한가로이 거닐기
기억된 사물들
셔터를 누르는 순간
기온 거리에서
쇼퍼홀릭
히노데 우동
까닭없이 적적해지는 오후 네 시의 풍경

夕方 저녁

마음에 없는 일
12시간 하고도 2시간의 고베 여행
집으로 돌아와

밤새벽

고양이
밤, 비
불면증
비록 꿈이라 해도
새벽 산책
오하이오

작가의 글

저자소개

전소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9년에 태어나 2011년에 엄마가 되었고 현재 아들 둘의 엄마로 살고 있습니다. 특수교사이자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행 산문집 『가만히 거닐다』와 사진 산문집 『오늘 당신이 좋아서』를 썼습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과 일상을 기록하는 것은 습관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된 후로는 두 아이의 성장을 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자주 숲으로 갑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간절해 수영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덕분에 아들 둘 키울 체력을 유지하며 살고 있습니다. 매해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로 짧은 여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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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아는 한 사람은 누군가와 마음을 다해 만날 때면 「사귄다」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산다」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너를 산다” 그 말이 그렇게 근사할 수 없었다. 그 어떤 표현보다 진하게 들리는 「너를 산다」는 것은 어쩌면 여기가 아닌 그곳을 사는 여행의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낯선 도시에 가서 사는 것. 긴 호흡으로 사는 여행이 불가능하다면 짧은 여행이더라도 일상적인 여행으로 여행의 방식을 바꾸면 그만인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한동안 그곳에 살았다」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 「간사이를 선택한 이유」 중에서


당신과 나는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셨다. 생각해보면 당신과 나는 마주 앉아 커피를 마셔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카노 한 잔을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당신이 슬며시 떠오른 까닭은 아메리카노를 시켜두고 자주 당신을 기다린 탓인 듯하다. 기다리는 내내 당신을 떠올리며 커피 잔을 들었다 놓았던 반복들이 문득 그리워졌다. 당신을 기다리던 그때처럼 시선은 창밖을 향했다. 녹색 신호등이 깜박이고 있었다. 신호등 안에서 깜박이는 검은 신사처럼 기억을 걷는 듯한 표정을 한 사내가 횡단보도를 건너갔다. 슬며시 떠오른 당신도 건너갔다.

- 「당신과 마시는 모닝커피」 중에서


기린을 보고 나면 코끼리에게 시간을 할애할 작정이었다. 태국에서 타본 코끼리는 슬픈 엉덩이를 가지고 있었고, 조련사와 함께 동물원을 어슬렁거리던 네팔의 코끼리는 명랑한 코를 가지고 있었는데 과연 일본 코끼리는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지 몹시 궁금했다. 시간이 퇴적되어 있는 듯한 살갗을 가진 코끼리는 수십 년 전의 일도 기억하는 놀라운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 코끼리는 심히 단순해 보이는데 역시 세상에는 겉모습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동물원에 가면 어떻게든 코끼리에게 나를 기억시킬 참이었다.

- 「동물원 가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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