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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감정의 연대기 1929~1939)

플로리안 일리스 (지은이), 한경희 (옮긴이)
문학동네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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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감정의 연대기 1929~1939)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54636834
· 쪽수 : 584쪽
· 출판일 : 2024-06-10

책 소개

『1913년 세기의 여름』으로 전 세계 지식인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은 플로리안 일리스의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세계사적으로 가장 불행했던 시기라고 할 만한 제1차세계대전 이후부터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의 10년 동안인 1929년~1939년까지의 기간을 다룬다.

목차

그 이전
1933
그 이후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인물 목록

저자소개

플로리안 일리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독일 헤센주 슐리츠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본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미술사와 근대사를 공부했다. 독일의 대표 신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의 문예부 편집자로 일했으며, 예술잡지 『모노폴』을 창간했다. 베를린의 경매회사 빌라 그리제바흐의 공동 대표이사로서 19세기 예술을 담당했으며, 2017년부터 명성 높은 주간지 『디 차이트』의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에게 세계적인 유명세를 가져다준 베스트셀러 『1913년 세기의 여름』은 당시 예술가들이 사회적 위기를 예술을 통해 극복하면서 모더니즘을 꽃피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신작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은 제2차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 나치즘이 부상하고 불안과 증오가 악순환을 이루며 파국으로 치닫던 시대로 되돌아가, 예술가들의 광기 어린 사랑 이야기를 통해 얽히고설킨 현대사의 찬란한 순간들을 영화처럼 그려낸다. 그 외 작품으로 『골프 세대』 『침묵의 마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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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그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어떤 말을 할까』 『처음부터』 『파란 문 뒤의 야콥』 『헤르만』 『불안, 그 두 얼굴의 심리학』 『벌거벗은 원숭이에서 슈퍼맨으로』 『유럽 문화사』 『1913년 세기의 여름』 『위기에 빠진 지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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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르트르가 묻는다. “그런데 이 많은 사람 속에서 어떻게 그렇게 빨리 저를 찾아냈습니까?” 엘렌이 이렇게 대답한다. “언니가 말했어요, 키가 작고, 안경을 썼고, 아주 못생겼다고.” 이렇게 20세기 가장 위대한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상대성이론 창시자인 진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사랑에서 시간과 공간이 꽤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극복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아인슈타인은 여름날 같은 카푸트의 호숫가에 있는 아내에게 이렇게 전보를 친다. “글로 쓰는 것은 바보 같아, 일요일에 당신에게 키스하러 갈게.”그러니까 일요일=키스×시간²인 셈이다.


피카소는 금욕주의자처럼 계속 그림을 그린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리기를 멈추더니 아직 오일이 채 마르지도 않은 그림에 서명한다. 그림을 보려고 기모노를 걸치고 남편 뒤에 선 올가는 충격에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앉고 만다. 그림 속에는 여인이 아니라 괴물이 있었다. 공포로 일그러진 얼굴과 뒤틀린 팔다리가. 올가는 한마디 말도 없이 옷을 입고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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