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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

이병률 (지은이)
  |  
문학동네
2020-09-01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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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

책 정보

· 제목 :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74201
· 쪽수 : 144쪽

책 소개

문학동네 시인선 145권. 이병률 시인이 3년 만에 내놓는 신작 시집이다.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는 나보다 나의 감정을 더 잘 아는 사람, 슬픔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줄 아는 이병률 시인이 우리에게 조용히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인사말이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내가 나에게 좋은 배역을 주는 일
눈물이 온다/ 슬픔이라는 구석/ 사라지자/ 겹쳐서/ 아무도 모르게/ 지나가는 바람/ 얼굴/ 나는 하루 한 번 북극 항로를 지난다/ 방향의 감각/ 한 사람이 남기는 것은, 오로라/ 서로/ 사랑/ 내 삶을 누군가 대신 꺼내 쓰고 있다/ 단추가 느슨해지다/ 오시는 마을/ 닮은 사람 하나가 어디 산다는 말이 있다

2부 나무상자 하나를 구해야 한다
적당한 속도, 서행/ 숨/ 사람의 금/ 끝/ 틀/ 셋이서 사는 게 좋겠다/ 경유지 방콕/ 옥탑방/ 글씨들/ 칠 일/ 꽃비/ 쓸쓸한 날에는 바람만 불어라/ 바닷가에서/ 한 장의 사람/ 다시 태어나면/ 상해식당/ 눈이 부셔라

3부 당신은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리라
빈집 식물에 물 주는 사람/ 형은/ 새/ 나의 장례식에 가서/ 가을날/ 여행/ 눈물이 핑 도는 아주 조용한 박자/ 풀리다/ 시(詩)칼/ 자유의 언덕/ 문장/ 집/ 어떤 나이에 대한 걱정/ 의문/ 갈급에게

4부 좋은 일을 가져다주는 종이
달에 갈 때는 인생을 데리고 가지 말자/ 애인/ 미용사가 자른 것/ 제주 바다 문어/ 잘 쓴 글씨/ 좋은 일/ 정물/ 비밀이 없으면 우리들은 쓰러진다지/ 셔츠 주머니/ 풍경을 앓다/ 부산역/ 세상의 끝/ 실/ 그럼

발문| 이별 여행 | 서효인(시인)

저자소개

이병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좋은 사람들」 「그날엔」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바다는 잘 있습니다』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 산문집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혼자가 혼자에게』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가 있다. 현대시학 작품상, 발견문학상, 박재삼문학상을 수상했다. ‘시힘’ 동인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남쪽에 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휴전선을 넘어
남하한 한 소녀는 줄곧 직진해서 걸었는데
촘촘하게 지뢰가 묻힌 밭을 걸어오면서
어떻게 단 하나의 지뢰도 밟지 않았다는 것인지
가슴께가 다 뻐근해지는 이 일을
슬프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나

색맹으로 스무 해를 살아온 청년에게
보정 안경을 씌워주자 몇 번 어깨를 으쓱해 보이더니
안경 안으로 뚝뚝 눈물을 흘렸다
보이는 모든 것들이 너무 벅차서라니
이 간절한 슬픔은 뭐라 할 수 있겠나

스무 줄의 문장으로는
영 모자랐던 몇 번의 내 전생

이 생에서는 실컷 슬픔을 상대하고
단 한 줄로 요약해보자 싶어 시인이 되었건만

상대는커녕 밀려드는 것을 막지 못해
매번 당하고 마는 슬픔들은
무슨 재주로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

슬픔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
―「슬픔이라는 구석」에서


함부로 내일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은 무서워할 것들을 수군대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여전히 둥글게 좁혀 앉은 자리에 자루가 놓여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자루를 뒤집어쓰고
오래 사랑할 것입니다
신이 그들을 따를 것입니다

소개의 순서가 다 끝났지만
처음 자기소개를 시작한 사람이 다시 자기소개를 시작합니다
계속해서 자기소개를 하느라 밤이 포개집니다
―「오시는 마을」에서


사람은 자신의 비밀을 상세하게 닮아간다지

그 씨 한 톨마저 없으면 우리는 쓰러지지
자신을 설명할 길이 없지
―「비밀이 없으면 우리들은 쓰러진다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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