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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88918
· 쪽수 : 144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살얼음 / 우듬지 / 석유 냄새 때문에 / 코스모스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 / 수면 내시경 / 꽃 / 흰 모습 / 지금 몸이 좀 아파서 / 천천2리 / 예쁘기를 포기하면
2부
유월 비 / 풍경이 흔들린다? / 역류 / 발 지도 / 몸한다 / 당나귀와 당나귀 같은 아이와 / 벚꽃, 아프다 / 파티, 좋아하나요 / 발목을 잡는다고 / 알고 보면
3부
와리바시라는 이름 / 그늘값 / 탁본 / 말은 안으로 한다 / 낮달 / 부록 / 님짜장 / 비닐 까마귀 / 국물 냄새 / 일박(一泊)한다
4부
만지면 아프겠다 / 날개, 무겁다 / 대낮 / 젖는다 / , / 연속극처럼 / 서서 오줌 누고 싶다 / 삼각김밥 / 화물 트럭 주차장 / 예행연습 / 가위
5부
사물함 / 공휴일 / 그 비린내 / 매독 / 잘 가라, 환(幻) / 소주 넥타이 / 슬픔 / 월정사 귀고리 / 커튼 / 젖
6부
어느 날, 우리를 울게 할 / 뒷모습 / 봄, 싫다 / 3면과 4면 사이 / 아직 때가 안 돼서 / 젊은 의사가 좋긴 한데 / 이런 일, / 돌아간다 / 물 이야기 / 추위 속을 들여다보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노인정에 모여 앉은 할머니들 뒤에서 보면
다 내 엄마 같다
무심한 곳에서 무심하게 놀다
무심하게 돌아갈,
어깨가 동그스름하고
낮게 내려앉은 등이 비슷하다
같이 모이니 생각이 같고
생각이 같으니 모습도 닮는 걸까
좋은 것도 으응
싫은 것도 으응
힘주는 일 없으니 힘드는 일도 없다
비슷해져서 잘 굴러가는 사이
비슷해져서 상하지 않는 사이
앉은 자리 그대로 올망졸망 무덤처럼
누우면 그대로 잠에 닿겠다
몸이 가벼워 거의 땅을 누르지도 않을,
어느 날 문득 그 앞에서 우리를 울게 할,
어깨가 동그스름한 어머니라는
오, 나라는 무덤
─「어느 날, 우리를 울게 할」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