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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범도 2 (봉오동의 그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54693288
· 쪽수 : 672쪽
· 출판일 : 2023-06-0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54693288
· 쪽수 : 672쪽
· 출판일 : 2023-06-07
책 소개
신동엽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방현석이 다년간의 취재와 자료 조사를 거쳐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집필한 필생의 역작으로, 홍범도가 산짐승을 사냥하는 포수로서 산야를 떠돌다 항일 운동에 투신하여 각종 인간군상을 만나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목차
10장 신화와 전설
11장 금희 동생 은희
12장 하늘의 해도 빛을 잃다
13장 연해주의 그들
14장 그 여자 김알렉산드라
15장 철혈광복단
16장 보급대장 김성녀
17장 청산리의 그들
에필로그─극장 수위
쓰지 못한 이야기─그들
작가의 말─나는 이 이야기를 혼자 쓰지 않았다
11장 금희 동생 은희
12장 하늘의 해도 빛을 잃다
13장 연해주의 그들
14장 그 여자 김알렉산드라
15장 철혈광복단
16장 보급대장 김성녀
17장 청산리의 그들
에필로그─극장 수위
쓰지 못한 이야기─그들
작가의 말─나는 이 이야기를 혼자 쓰지 않았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뭐가 보인다고 그러십니까?”
“길이 보이지 않으면 그건 아직 몸을 덜 낮춰서 그런 것이오.”
나는 쪼그려앉은 그의 옆에 손을 짚고 엎드렸다. 지청천이 나를 따라 엎드렸다.
“보이오?”
나는 눈 덮인 잡목 아래로 난 토끼길을 바라보며 내 옆에 네 발로 엎드린 지청천에게 물었다.
“이건 일본 육사의 교범에 없는 모양이오. 몸을 낮춰야 보이는 것이 길이오. 많이 배운 사람들일수록 길을 밟고 서 있으면서도 길이 없다고 하오. 길은 허공에 있지 않고 땅바닥에 있는데, 허공만 쳐다보면 길이 어떻게 보이겠소.”
내 옆에 나란히 엎드린 지청천의 표정이 바뀌었다.
“길이 보이지 않는 것은 몸이 너무 높기 때문이오. 기어서라도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날아서 가려고만 하니 발밑에 놓인 길이 보이겠소? 짐승의 높이로 낮아지면 길은 어디에나 있소.”
“언제, 한 번이라도 우리에게 기약할 내일이 있었소?”
“기약할 내일은 없어도 싸워야 할 내일은 있지 않습니까. 내일 아침에도 제가 살아서 눈을 뜨기만 한다면 저에게 싸울 날이 하루 더 생기는 것이니까요.”
나는 내 아들 양순이를 양정의숙에 보낼 수 없었지만 조강록은 기어코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다. 나는 실패하더라도 누군가는 살아남아 또 싸워야 하고 내가 알지 못했던 방법으로 더 잘 싸워야 했다. 나에게는 다시 기회가 없더라도 우리에게는 다른 기회가 남아 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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