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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4695916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4-01-25
책 소개
목차
1. 이상한 강민구 • 07
2. 꽤 괜찮은 명두 삼촌 • 17
3. 신경 쓰이는 유혜주 • 30
4. 잠들 수 없는 이재욱 • 37
5. 떨어지고 있는 양도훈 • 48
6. 두 개의 이름 • 57
7. 루비야, 루비야 • 64
8. 야, 고은서! • 73
9. 딸꾹거리는 신승희 • 86
10. 소슬덕 할머니와의 이별 • 103
11. 산뜻하지 않아서 • 118
12. 바나나우유와 육각정 • 132
13. 적당한 거리 • 145
14. 고은서가 적은 이름 • 154
작가의 말 • 16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 이상한 힘을 왜 나를 위해 쓴다고 하는지 묻는 거야.”
일단은 민구의 이상한 능력도 탐탁지가 않았지만, 나를 위해 쓰겠다는 말은 더 마뜩지 않았다.
“왜냐면…….”
샬레에 담긴 물에 빨간 잉크가 한 방울 떨어진 것처럼, 민구의 얼굴이 서서히 발그레해지는가 싶더니 전체적으로 붉어졌다. 나는 민구의 입에서 나올 다음 말이 까닭 없이 두려웠다.
“왜냐면, 내가 너를 좋아해.”
최악이다. 내가 강민구의 고백을 받다니.
나의 태명은 무엇이었을까. 궁금하지만 물어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런 질문이 루비에 대한 나의 질투로 해석이 될까 봐 두렵기 때문이었다. 그런 해석은 루비 엄마와 아빠의 마음을 슬프게 만들 게 뻔했다. 나를 더 챙겨 주게 될 테고, 나를 더 신경 쓰게 될 것이었다. 나는 그런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럴 바에는 나의 궁금증을 꾹꾹 눌러 없애는 편이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