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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집/인테리어 > 집짓기
· ISBN : 9788954757966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1-05-28
책 소개
목차
서문 집을 탐구하다 4
1장. 나 탐구
1 좋은 집에 살고 싶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20
가족과 사는 곳이 고향이 되다 25
2 나도 집을 지을 수 있을까
나는 누구인가 30
어떤 사람들이 집을 지을까 38
3 내 몸에 맞는 나만의 집
집과 함께 자라다 44
집은 주인을 닮는다 49
2장. 기초 탐구
1 건축주가 되고 싶다면: 아파트를 벗어나 나만의 집으로
은퇴자 부부의 힐링 라이프 56
아이에게 ‘뛰어도 돼’라고 할 수 있는 집 62
나 혼자 살거나 집사가 되거나 66
2 어떤 땅을 구해야 할까: 건축주를 닮은 땅
좋은 땅과 나쁜 땅 74
도시와 도시 외 지역의 차이 77
땅 사기 전 체크리스트 81
T 미리 알아두어야 할 건축 기본 법규와 용어 85
3 누구부터 만나야 할까: 설계의 진행 과정
건축가부터 만나야 하는 이유 93
T 건축설계사는 잘못된 호칭 97
나와 맞는 건축가 찾기 98
4 누가 내 집을 지어줄까: 시공에 대한 진실
시공사와 왜 문제가 생길까 104
나와 잘 맞는 시공업체 고르는 방법 107
5 어떤 집을 지어야 할까: 집의 구조와 공사 과정
집의 건축 구조 결정하기 113
건축 공사의 세부 공정 116
6 집을 짓는 데 얼마나 들까: 집 짓는 비용
싸고 좋은 집은 없다 128
예산에 맞는 집 짓기 130
견적서 보는 법 133
3장. 동선 탐구
1 집 짓기의 로망, 가족의 소망
공간 버킷리스트 142
우선순위 정하기 148
2 땅에 어떻게 앉힐까: 배치와 구조
남향이 아니어도 괜찮을까 154
몇 층으로 지을까 156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집 158
3 낮의 공간과 밤의 공간
낮의 공간, 생활의 공간 165
T 가사 노동을 덜어주는 동선 170
밤의 공간, 휴식의 공간 172
4 집 짓기의 안내도, 설계 도면들
동선이 한눈에 보이는 평면도 179
집의 높이와 구조가 보이는 단면도 180
집의 얼굴인 입면도 184
4장. 공간 탐구
1 고정관념을 버린 나만의 집
거실은 줄어들고 침실도 작아지고 190
가족마다 자신만의 동선을 찾아보자 192
맞춤옷같이 편안한 집 194
T 무장애 공간 201
2 함께 쓰는 공간
부엌은 집의 중심 206
거실 대신 서재 211
복도의 재발견 214
3 사적 공간
휴식을 취하는 침실과 깔끔한 드레스룸 218
쾌적한 공간, 화장실과 욕실 222
4 집을 넓게 쓰는 법
효율적인 공간 활용, 수납공간 228
T 치수 이야기 234
아이와 어른이 모두 원하는 다락 236
여러 용도로 쓰는 창고 240
5 안과 바깥의 연결
집의 입구, 현관 244
삶을 확장시키는 마루 248
주택 생활의 로망, 반외부 공간 252
6 외부 공간의 설계
다채로운 얼굴, 정원과 마당 258
여유 공간, 옥상 261
나만의 전망 265
5장. 재료 탐구
1 자연과의 공존, 재료 간의 조화
혹독한 사계절의 나라 274
시공은 꼼꼼하게, 신제품은 신중하게 278
2 집을 완성하는 재료 고르기
문과 창호 282
단열과 환기 287
T 단열재의 종류 291
내장재 297
T 마루재의 종류 305
T 타일의 종류 306
외장재 308
T 주요 외장재의 종류 312
지붕 314
T 주요 지붕재의 종류 316
처마와 어닝 318
가구와 조명 320
대문과 담, 차고 328
❖ EBS 〈건축탐구‐집〉 방송 목록 332
리뷰
책속에서
잠시 할 일을 잊고 나는 아주 천천히 그것들을 바라봤다. 흐름을 잠시 멈추고 남겨진 시간의 흔적들. 시선이 복도 끝에 다다랐을 때 반질반질하게 손질된 낡은 소파에 앉아 있는 허름한 차림새의 주인아저씨가 보였다. 어느 것 하나 반짝이는 것 없던 낡고 오래된 집이었지만 나는 지금도 가끔 햇살이 좋은 날, 사람들이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오후가 되면 문득 그 집을 떠올리곤 한다. 따뜻한 온기가 넘쳤던 집, 가족들의 손때 묻은 추억이 켜켜이 쌓여 있던 집, ‘집’이라는 단어에 가장 어울리던 집.
살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으니 집도 덩달아 더 훤칠한 느낌이었다. 2자집은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다. 가족끼리 각자의 방에서 나오지 않고 서먹하게 지내는 수많은 아파트 속의 익숙한 풍경이 아니라, 집이란 결국 가족이 하나의 지붕 아래 모이는 장소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해주는 가족의 삶이 가득 찬 집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행복이란 때와 시간을 정해놓고 찾아오는 계획된 미래가 아니라 만족을 느끼고 기쁨을 느끼는 예기치 못했던 순간순간마다 찾아온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