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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감독/배우
· ISBN : 9788955062649
· 쪽수 : 462쪽
· 출판일 : 2005-09-30
책 소개
목차
- 탄생 100주년 기념판 서문
- 맥거핀에 대한 한마디
- 논평 : 그레이스 모나코 왕비
1. 무성영화
2. 협박
3. 초기 발성 영화
4. 39계단
5. 비밀 첩보원
6. 사보타주
7. 영 앤 이너슨트
8. 사라진 여인
9. 자마이카 인
10. 레베카
11. 해외 특파원
12. 스미스 부부
13. 서스피션
14. 파괴공작원
15. 의혹의 그림자
16. 구명선
17. 스펠바운드
18. 오명
19. 패러딘 사건
20. 로프
21. 염소좌 아래서
22. 무대 공포증
23. 열차의 이방인
24. 나는 고백한다
25. 다이얼 M을 돌려라
26. 이창
27. 도둑 잡기
28. 해리의 문제
29. 너무 많이 안 남자
30. 누명 쓴 사나이
31. 현기증
32.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33. 싸이코
34. 새
35. 마니
36. 찢겨진 커튼
37. 토파즈
38. 프렌지
39. 가족의 음모
- 부록 : 스토리보드 / 히치콕 앨범
- 역자 후기
책속에서
관객을 조롱한다는 것은 단지 엽기적인 것 이상이다. 그것은 예술적이고 심지어 도덕적인 목적이 있다. 우리를 캐릭터의 소망과 비밀스러운 욕망에 깊이 개입시킬 때 히치콕은 보는 행위 그 자체를 통해 우리를 개입시킨다. 카메라는 관객의 눈의 연장이지만 늘 그렇듯이 이 시점은 부분적이고 환상이다.
지하실에서 라일라의 손은 매달린 전구를 치고 우리가 어머니의 빈 눈구멍을 볼 때, 흔들리는 전구는 눈이 놀리듯이 이리저리 눈길을 돌리는 듯한 환상을 준다. 그것은 마리온은 죽은 시선이 살아 있는 듯한 환상을 주면서 가장 치명적인 시선, 즉 마지막에 미친 미소를 지으며 우리를 바라보는(운전을 하던 마리온이 캐시디의 위협을 상상하면서 우리를 향해 미친 듯한 미소를 보였던 순간을 완성하는) 노먼의 시선을 예견하는 것과 같다.
보는 것의 환상과 살아있는 듯한 환상의 모티프는 영화의 가장 수수께끼처럼 아름다운(그리고 무서운) 숏, 즉 어머니의 화장대 위에 놓인 교차된 손의 청동조각ㅡ살아 있는 혹은 죽어 있는 부드러운 손의 환상ㅡ으로의 줌에서 통합된다. -- 본문 335쪽, '사이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