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풀꽃 이야기를 엮으면서

풀꽃 인연
깽깽이풀 그리고 풀꽃 인연
설앵초와 남편
백산풍로초 풍경
양지꽃
풀꽃의 의미
풀꽃
도라지 풍경
해오라비난초
꿈속의 물레초선

내 마음속 뜨락에 핀 풀꽃
비·비··추…!
바위채송화와 나의 아들
노루귀
눈 오는 날
봄의 길목에서
병아리난초 유감
하얀 매발톱
내 마음속 뜨락에 핀 풀꽃
민들레꽃, 우리 어머님
뻐꾹나리, 가을 내음
초롱꽃을 아시나요?

꽃과 나
바위떡풀
딸, 두메잔대, 그리고 나
하심초
할미꽃 유감
등심붓꽃
물매화
오십 중반에 느끼는 옻나무 풍경
기다림
꽃과 나
송광사 수련 법회를 다녀와서
겨울과 봄, 그 은밀한 소리

후기 - 풀꽃 풍경은 창작 예술
본문에 나오는 풀꽃들

비비추에 취해, 솔베이지에 취해 한참을 즐기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이 지나가고 있었다. 나는 부엌과 거실을 오가며 비비추 한 번 보고 웃고 아이들 도시락 싸고, 또 한 번 보고 아이들 깨우고... 이렇게 오전을 보내고 다시 한번 비비추를 보려 하니 비비추는 힘없이, 힘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그토록 가련한 아름다움은 반나절뿐인 짧은 생을 예견한 처절한 아픔의 발로였는지.
늘어뜨린 꽃술 하나하나가 여리디 여린 한을 표출시킨 비비추의 눈물 자국일 것만 같아 내 마음도 서서히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 본문 51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