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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55363579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0-09-08
책 소개
목차
감사의 글
여는 글 _하나님을 보는 새로운 시각
1장 상처 입은 마음
2장 완전한 아버지의 모습
3장 상한 마음의 결과
4장 치유하시는 사랑의 하나님
5장 실망한 마음을 다루는 방법
6장 하나님의 무너진 마음
7장 끝까지 기다리시는 아버지
8장 하나님 안에서 양육하는 아버지
부록 _더 깊은 묵상을 돕는 가이드
책속에서
3장 상한 마음의 결과 중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역할 때의 일이다. 그곳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나님이 지니신 ‘아버지’의 속성에 대한 강의를 막 끝냈을 때, 키가 크고 수줍음을 타는 십대 소녀가 나를 찾아왔다. 나는 매우 지쳐서 휴식이 필요했지만, 그 소녀가 뭔가를 간절히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눈치여서 일단 사정을 듣기로 했다.
그 소녀가 처음으로 내게 던진 이야기는 산만하고 요점이 없었다. 하지만 진정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따로 있는 듯해서 잠자코 기다렸다. 몇 가지 질문이 끝난 뒤, 나는 “뭔가 더 나누고 싶은 것이 있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소녀는 긴장이 풀린 표정을 지으며 내 옆에 와서 앉더니 “선교사님의 어깨에 기대도 될까요?”라고 속삭였다. “물론이지. 하지만 왜 그렇게 하고 싶은 거지?”
소녀는 울먹이며 “제가 아주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제게는 인생의 질문을 던질, 제가 한 일을 자랑할, 저의 비전을 나눌 아버지가 없었죠. 저는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실컷 울고 싶었지만 그럴 대상을 찾지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소녀는 자신이 기댈 만한, 자신을 안아 줄 아버지가 없다는 마음의 상처로 흐느꼈다.
소녀가 내 어깨에 기대어 부끄러움도 잊은 채 울고 있을 때, 나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했다. 한참 후 우리는 하나님께 소녀의 마음에 있는 상처를 치유해 주시고, 텅 빈 마음을 채워 주시도록 함께 기도했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이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셨다. 그 후 수년이 지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다시 찾았을 때, 나는 소녀를 몰라봤다. 소녀가 먼저 내게 다가와 그 특별했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제야 기억이 되살아났다. 소녀는 우리가 나눈 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전환점이 되었다며 내게 깊은 감사를 표현했다. 그 짧은 시간에 하나님이 지니신 ‘아버지의 마음’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세상에는 이렇게 내면에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상처는 어린 시절에 받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와 고민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인 우리와 순수하고 견고한 사랑의 관계를 맺고자 이러한 상처를 치료하시는 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