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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55364613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5-03-27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감사의 글
진짜 예수님, 손 한번 들어주세요!
Ⅰ. 중요한 일 먼저
1. 역사의 버팀대가 있다면 · 16
2. 요세프의 아들 예수아(Yeshua Ben Yosef), 누구시죠? · 25
3. 실로 이상했던 시기 · 35
Ⅱ. 왕을 기다리며
4. 저는 그저 소녀일 뿐인 걸요 · 46
5. “여보, 좀 앉아봐요” · 54
6. 침대를 놓을 만한 지하실조차 없어요 · 58
7. 천사, 목자, 악한 통치자들 · 62
Ⅲ. 사명을 가진 사람
8. 이유 있는 반항 · 76
9. 나를 따르라 · 83
10. 새로운 돌풍 · 92
11. 네모난 말뚝, 둥근 구멍 · 100
12. 겨자씨와 잃어버린 동전 · 107
Ⅳ. 이 세상 사람이 아닌
13. 왕의 귀환 · 126
14. 포도주, 폭풍우, 그리고 많은 물고기 · 134
15. 고침받다 · 148
16. 악을 용납하지 않으시다 · 162
Ⅴ. 최종 사명을 위해
17. 공공의 적 1호 · 174
18. 태풍의 눈으로 · 188
19. 안녕, 잘 있어, 아멘 · 197
20. 배심원 여러분, 일어서 주시겠습니까? · 208
21. 골고다로 가는 먼 길 · 220
22. 죽음의 나무 · 227
23. 죽은 자의 발걸음 · 238
Ⅵ. 변혁의 자녀들
24 이 반석 위에 · 254
25 그래서 어쩌라는 거지? · 271
부록 · 282
주 · 292
책속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모으신 일은 일회성의 이례적인 일이 아니었다. 제자를 모으는 것은 유대 문화에서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관습이었다. 당시 주위에는 많은 랍비와 제자들이 있었다. 세례요한에게도 제자들이 있었고 (그들 중 몇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바리새인에게도 제자가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곤란에 빠트리기 위해 로마의 세금에 관해 질문을 했었다. 어떤 스승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그에게 삶을 바치는 것이 우리에게는 좀 이상하지만, 예수님 당시에는 흔한 일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 풀리지 않은 질문이 남아 있다. 아무리 새로운 랍비가 나타나 “나를 따르라”라고 말했다고 해도, 그들은 왜 그를 따른 것일까? 이들은 수련생이 되고 싶어서 랍비를 목 놓아 기다리던 학생들이 아니었다. 베드로는 이미 결혼을 한 상태였다. 번듯한 직장이 있는 제자도 있었고 사업을 하던 제자도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왜 예수님을 따른 것일까?
이 유대 젊은이들은 로마의 압제 아래에서 생활하는 삶 외에는 아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메시아가 곧 나타나 이스라엘을 구원할 것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나라의 과거, 현재, 미래의 소망이 바로 이 메시아의 어깨에 달려 있었다. 그런데 여기 그들 바로 앞에, 예수님이 나타나신 것이다. 즉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람과 한 팀이 되는 기회를 얻은 것이었다. 젊은 유대 남자라면 누구라도 이런 명예를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신 대상은 듣기를 원하고 보기를 원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었고, 예수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진리에 ‘주리고 목마른’ 자들, 즉 진리를 찾는 자들이었으며, 예수님 주변에 있으면서 그가 하신 말씀을 기꺼이 묵상하고 그 의미를 찾는 사람들이었다. 열린 마음과 생각을 가진 자들이었고, 예수님의 이야기에서 진리를 깨닫는 사람들이었다. 한마디로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완전히 무시하곤 했다. 그들은 듣기는 하지만 이해하지 못했는데, 그 말씀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생각은 닫혀 있으며 마음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자신들의 오랜 방식을 고수하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관심이 없었다. 예수님의 이야기는 상상 속에나 나오는 말도 안 되는 것이라 여기며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굳이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hear)는 하지만, 그에 귀를 기울이지는(listen)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