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전래동화 : 슬기로움

1,아저씨, 졸졸 주세요 ...14
2.혹부리 영감과 도깨비 ...18
3.해와 달이 된 오누이 ...22
4.서당에서 쫓겨난 바보 아들 ...26
5.호랑이 배 속에 들어간 소금장수와 기름 장수 ...30
6.은혜 갚은 사슴 ...34
7.소가 된 게으름뱅이 ...36
8.선문대할망 ...40
9.견우와 직녀 ...46
10.젊어지는 샘물 ...50
11.다시 토끼가 될래 ...56
12/말과 말 ...60
13.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본다 ...62
14.힘센 농부 ...66
15.개구리 바위 ...70
16.박석 고개 ...74
17.다자구 할머니 ...78
18.지혜로운 어린 사또 ...82
19.반대로만 하는 아들 ...88
20.나막신 장수와 부채 장수를 둔 어머니의 걱정 ...92
21.도깨비를 무서워하지 마세요 ...94
22.금덩이보다 소중한 것 ...98
23.재주 많은 삼 형제 ...102
24.양초로 국을 끓여 먹은 사람들 ...106
25.도깨비를 만나도 정신만 차리면 ...112
26.연오랑과 세오녀 ...118
27.달걀 열두 개로 한 축하 ...122
28.저승에 있는 곳간 ...124
29.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보물 ...130
30.꼭두각시와 목도령 ...134
31.저를 바위로 만들어 주세요 ...138
32.똥구멍으로 나팔 부는 호랑이 ...142
33.꿀꿀이와 야옹이 ...146
34.어깨에 화살이 꽂힌 돌부처 ...150
35.은혜 갚은 황새 ...154
36.백합 ...158
37.하늘은 어떻게 높아졌을까? ...162
38.산과 강과 평야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166
39.원숭이 엉덩이는 왜 빨갈까? ...170
40.두꺼비 등은 왜 울퉁불퉁할까? ...174
41.두꺼비가 울면 왜 비가 올까? ...178
42.자라의 등은 왜 납작할까? ...182
43.주인을 살린 개 ...186

*등장인물 : 아버지, 큰아들, 둘째 아들, 막내아들
*포인트 : 어느 마을에 부지런한 농사꾼 아버지가 살고 있었는데, 이 아버지에게는 삼 형제가 있었습니다. 삼 형제는 잠꾸러기 대장, 먹기 대장, 놀기 대장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는 병이 들어 죽고 맙니다. 논에 보물을 묻어 두었다는 말만을 남기고 말입니다. 삼 형제는 보물을 찾기 위해 논을 다 파헤쳤지만 헛수고였습니다. 그리고 나중에야 그 보물이 바로 눈과 땀 흘리는 노력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자기가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것만이 가치 있는 보물이라는 사실을 아이가 깨닫게 해 주세요.

(실망해서 힘 빠진 목소리로)
“큰형, 작은형, 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보물을 어디에다 묻어 두셨을까?”
막내아들이 힘없이 물었어요.
“아버지가 거짓말을 하셨을지도 몰라.”
큰아들이 힘없이 대답했어요.
“형 말이 맞아. 우린 논 구석구석까지 다 파헤쳤어. 그런데도 없었어.”
막내가 맞장구쳤어요.삼 형제는 땅바닥이 꺼져라 한숨만 푹푹 내쉬었어요.
바로 그때였어요.
“어라! 저, 저건…….”
놀란 부엉이처럼 눈이 커진 큰아들이 벌떡 일어났어요.
겨우내 파헤친 논에 파릇파릇 돋아난 새싹들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반성하는 분위기로)
“얘들아, 아버지가 우리한테 거짓말하신 게 아냐!”
큰아들이 소리쳤어요.
그러자 둘째 아들도, 막내아들도 벌떡 일어섰어요.
“뭐가 아니라는 거야?”
둘째 아들이 물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귀중하나 보물을 논에다 묻어 두었다는 아버지 말씀은 사실이야.
아버지가 말씀하신 보물은 논에 묻은 보물이 아니라 바로 저 논이야.
보물을 찾아 열심히 논을 파헤친 것처럼 우리 셋이 힘을 합쳐 열심히 논을 일구어 농사를 지으라는 말씀이었던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