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55827392
· 쪽수 : 104쪽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무엇이든지 다 삐딱하게 대하는 가여운 메리. 이제 겨우 열 살인데 엄마, 아빠를 다 잃다니! 혼자 남은 이 아이는 영국인 부인, 그리고 그녀의 아이들과 함께 배를 탔다가 다시 기차를 타고 먼 길을 떠났다.
여행은 너무 끔찍했다. 딱딱하게 굳은 얼굴을 한 메리에겐!
메리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고, 그래서 이렇게 되고 말았다. 뚱한 얼굴, 노르스름한 낯빛, 항상 기분 나빠 보이는 표정, 언제나 심통만 부리는 얄미운 메리. 이런 아이는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청개구리 메리 아가씨!
-꺼져! 너희 정말 싫어.
-잘됐지롱, 네가 가는 곳에선 널 대단하게 안 볼 거야!
-내가 엄청 기뻐하는 거 보이지? 날 어디로 데려가는진 몰라. 근데 너네한테서 멀어진다는 건 알지. 난 그거면 돼.
-자기가 어디 가는지도 모른대! 영국에 있는 네 고모부 집으로 널 보내는 거야. 그 사람은 곱사등이래! 넌 엄청 크고 아주 오래된 저택에서 외톨이로 살게 될 거야. 끔찍한 곱사등이 집에 외톨이래요!
-나가서 오른쪽 미로 같은 회양목 길을 따라가면 정원에 다다를 거예요. 여름에는 꽃이 만발하죠. 한데 지금 그쪽엔 아무것도 없어요. 정원 한 곳은 열쇠로 닫혀 있고요. 아무도 그곳에 발을 들이지 않은 지 10년 됐어요.
-아, 그래? 왜?
-마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나리가 그곳 문을 닫게 하셨죠. 마님 정원이었거든요. 마님이 돌아가셨을 때, 나리가 열쇠를 땅에 묻으셨어요. 어머나, 종소리가 들리네요! 후딱 가야 해요!
-10년 전부터 닫혀 있는 정원이라고? 정원이 어떻게 열쇠로 닫혀 있단 말이지? 정원은 항상 열려 있는 곳인데....... 혹시......? 여기......? 쳇, 아니네. 열리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