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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무용 > 무용이야기/무용가
· ISBN : 9788956029399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08-10-06
책 소개
목차
제1부 새 시각: 씻김 속의 카오스
1. 춤, 새로 말한다 새로 만든다_문명과 춤의 패러다임 변화
2. 문화연구, 춤의 베일을 벗기다_춤 접근 시각의 쇄신과 확장
3. 춤 속의 리모컨, 몸 프로젝트_몸의 관점과 춤
제2부 새 담론: 해체, 창조적 초월
4. 현대춤, 환원과 합체 사이에서_현대춤의 새로운 양상들
5. 발레, 아듀 뛰뛰 웰컴 바디!_발레의 새로운 양상들
6. 춤을 향한 경고음, 비보잉_힙합/비보잉과 춤의 관련성
7. 춤 속의 춤, 타자의 시선_춤의 상품화와 관광지의 춤
제3부 새 현장: 백화제방 카오스모스
8. 텍스트 그리고 춤은 흐른다_텍스트 정신을 추구하는 춤 작업
9. 뉴 댄스, 세상을 품에 안은 인디 춤꾼들_인디 춤의 역량과 활로
10. 춤 매체, 그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_사이버 세계와 몸의 변화하는 춤 매체
11. 동성애와 춤, 그 존재와 실체_춤과 성 현상 그리고 동성애
12. 감동의 빛! 차이와 예술이 어울릴 때_장애인 예술과 춤
저자소개
책속에서
발레리나가 관객의 시각, 즉 시선을 위한 대상물이라면, 여기서 관객은 주체의 지위를 가지며 발레리나는 객체로 내세워진다. 주체와 객체 관계에서 능동적인 쪽은 주체인 관객, 즉 고전발레에서는 남성 관객이다. 이 경우 여성 관객 역시 남성 관객의 시각 속에 머물면서도 자신이 능동적이고 주체에 선다고 여기기 쉽다. 고전발레에서 시각의 남성적, 가부장적 성격은 남성과 여성 간의 성차별에 기인하는 바 크다. - '3장. 춤 속의 리모컨, 몸 프로젝트' 중에서
삼바 춤꾼들과 연주자들은 협동작업을 지속하며 파리를 비롯 유럽 순회공연을 결행했다. 이들의 순회공연은 파리에서 대인기를 거두며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1921년에는 파리로부터 초청받은 것을 두고 브라질 언론들은 그런 야만적이며 원시적인 음악이 브라질을 대표한다고 드러내놓고 분개했다......1920년대 초만 해도 브라질 백인들은 삼바를 경멸했지만 10년쯤 후에 리우데자네이루시는 리우카니발을 공식적으로 후원하는 방향으로 태도를 싹 바꾸었다......포르투갈의 식민지 브라질에서 백인도 따지고 보면 포르투갈의 식민지 백성이다. 이런 식민지 상황을 벗어나는 데 있어 국민적 정체성을 말해줄 그 무엇이 필요했고, 삼바는 브라질의 상징으로 부각되었던 것이다. - '7장. 춤 속의 춤, 타자의 시선' 중에서
‘베스트 안무가 쟁탈전’은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한 모퉁이에 있는 카페에서 열렸다. 지하 카페는 여느 카페나 다름없이 무대를 내기에는 무리이다. 그래서 의자와 탁자를 싹 밀어붙이고 넓힌 공간에 선정위원 겸 관객 150명이 빼곡히 쭈그려 앉았다. 여기서 선정위원이 되려면 입장권부터 구입해서 적어도 두어 시간을 그렇게 앉아 인내할 수 있어야 한다......그들이 실현하려는 발상의 요지는, 한마디로 예술에 관객의 참여도를 높이자는 것이다. 무대와 관객이 소통하는 적극적인 방안으로서 관객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우가 없지 않지만, 이 자리에서 그들이 택한 건 관객이 공연작에 대해 투표형식으로 호감을 표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소집단에서 실현됨직한 직접 민주주의가 그들의 소신인 것 같다. - '9장. 뉴 댄스, 세상을 품에 안은 인디 춤꾼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