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을 만지다

머리글

1 무명베 한 필
아욱국
양지꽃과 동무하다
흐르는 강물처럼
늑대 이야기
올챙이를 보다
명태 한 마리
구슬령 밑에서
가물을 만지다

2 흰 블라우스
나의 옛집
개미와 놀다
콩을 줍다
개꼬리풀
우포늪에서
오,낙동강
감자를 먹으며
낯선 곳으로 떠남

3 열쇠의 힘
나비의 말
짚신나물
말의 아름다움
백화점에서
비오는 날
구경거리
어떤 사람들
선화 어머니께

4 옥수수수염
바람과 성
다시 비엔나에서
콩밭에서
삶의 방향
리히텐시타인에서의 자각
꽃 한 송이
사르트르의 빛
마리아셀 가는 길
손자와 함께 먼 여행
음식 이야기
아르노강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