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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후회남

미스터 후회남

둥시 (지은이), 홍순도 (옮긴이)
은행나무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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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후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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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미스터 후회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56602769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08-12-22

책 소개

제1회 노신문학상 수상작가 둥시의 장편소설. <언어 없는 생활> 이후 국내에 두 번째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설익은 의협심과 순간의 말실수로 끊임없이 사고를 치는 주인공 광셴의 후회스러운 인생을 그리고 있다. 2005년 「신징바오」가 선정한 '올해의 좋은 책 문학부문'에 선정되었다.

목차

제1장 금욕
제2장 우정
제3장 충동
제4장 일편단심
제5장 신체
제6장 방랑
제7장 후회록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둥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운명 바꾸기(纂改的命)』는 신세대 작가 둥시(東西)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둥시의 본명은 톈다이린(田代琳)으로, 1966년 광시(廣西) 톈어(天峨) 현에서 태어나 허츠(河池)사범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교사, 신문사 편집 보조, 비서, 신문사 편집 기자 등을 하다가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현재는 중국작가협회 회원으로, 광시(廣西)민족학원 상주 작가이자 광시작가협회 부주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필명인 ‘둥시’는 중국어로 하찮은 물건이나 별 의미 없는 것을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된다. 그가 필명을 이렇게 지은 데는 첫 번째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쉽게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이고, 두 번째 현대 사회에서 소외된 인간을 강조하여 자신 또한 인간이 아닌 하나의 물건처럼 생각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둥시는 가난한 농촌에서 자랐고, 어려서부터 소심하고 162센티미터에 불과했던 신장 때문에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았는데, 어느 날 카프카의 「굴」을 읽고 비로소 자신의 지기를 만났다고 생각하면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언어 없는 생활』이란 작품으로 제1회 루쉰문학상 중편소설부분을 수상했고, 『언어 없는 생활』과 장편소설 『따귀소리』로 제3회, 제4회 광시문학예술창작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언어 없는 생활』은 <천상의 연인>이란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제15회 동경국제영화제 최고예술 공로상을 수상했다. 『따귀소리』는 2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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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8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고, 독일 보쿰대학교 중국정치경제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매일경제신문 기자를 거쳐 문화일보 기자와 베이징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중국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대표를 역임했으며,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장을 지내고 현재는 베이징 지국장인 국내 최고의 중국 전문가이자 번역가이다. 한국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과 ‘한국언론대상’을 받았으며, 관훈클럽 선정 ‘국제보도 부문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진핑』, 『베이징 특파원 중국 경제를 말하다』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얼웨허(二月河)의 ‘제왕삼부곡’ 시리즈인 『강희대제』(전12권), 『옹정황제』(전12권), 『건륭황제』(전18권)가 있다. 그 외에 『화폐전쟁』 시리즈와 『삼국지 강의』, 『진시황 강의』 등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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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상이 너무 지저분해. 엄마는 귀찮아 죽겠어. 살기가 싫어."
어머니는 그 말을 꺼내자마자 뭔가 찜찜한 듯 태도가 돌변했다. 내 입을 틀어막으면서 경계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 것이다.
"너 설마 엄마가 한 말을 다른 사람한테 말하는 건 아니겠지?"
"절대로, 절대로 하지 않을 거예요. 아, 아버지한테는 뭐 말할 수도 있겠죠. 그러면 어머니가 죽으려는 걸 아버지가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내 말에 어머니의 얼굴이 바로 하얗게 질렸다. 곧이어 목소리도 높아졌다.
"내가 제일 무서운 건 다른 게 아니야. 바로 몹쓸 놈의 네 입이야. 어떤 일은 말이 새어나가는 즉시 문제가 생겨.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게 된다고. 알았어?" - 본문 56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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