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방아벌레와 딱정벌레 잔치

"보통 사람들은 우리 같은 딱정벌레가 귀찮다고 분무기로 끔찍한 독약을 뿌리는데."

"그래, 사람들은 자기한테 쓸모없는 것은 다 해충으로 몰아버리지." 하늘소가 의미있게 말하고는 긴 더듬으로 숲 바닥을 조심스레 더듬었습니다.

"그러니까 스스로 자기를 지킬 줄 알아야 해." 폭탄먼지벌레가 의기양양하게 말했어요.

"그래? 넌 어떻게 너를 지키는데? 어디 한 번 보여줘 봐!" 방아벌레가 폭탄먼지벌레를 부추겼습니다.

그러자 폭탄먼지벌레는 망설이지 않고 엉덩이 꽁무니에서 번개처럼 빠르게 톡 쏘는 가스를 내뿜었어요. 딱정벌레 친구들은 신이 나 손뼉을 쳤습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