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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54655712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19-03-29
책 소개
목차
1968년 9
불행은 떼를 지어 다닌다 29
‘Are you experienced?’ 45
오르페오 61
구타 104
비네토우의 오른발 121
15달러짜리 사진 찍기 148
빨간 장미 161
투바 양탄자 전용 세제 182
쇼핑 열병 198
호텔방에 혼자 있는 여자들 205
일요일 오후 221
핸드백 235
비밀 250
‘Reality’ 276
영원히 297
마트에서 만난 남자 319
센토리 339
리뷰
책속에서
안토니아는 오르페오의 아파트에서 조각배처럼 살랑살랑 흔들리는 물침대에 누워 있을 때면 자기와 조니가 죽 늘어선 다양한 방을 하나씩 통과하듯 시간과 세상을 유람하는 생기발랄하고 행복한 연인이라고 상상했다. 그게 사실이라고, 자기와 조니 둘 다 아직 젊고 아름답고―가끔은―무척 행복하다고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난 왜 이렇게 불행할까?” 안토니아가 물었다. 「오르페오」
파울이 집안으로 사라지자 파니는 담벼락 앞에 앉아 노여움에 울부짖었다. 단순하고 마음 편히 사랑받는 게 그토록 불가능한 일일까? 파니는 크고 부드러운 소파 쿠션처럼 마음 편히 사랑받고 싶었다. 「호텔방에 있는 여자들」
정적 속에서는 우리가 오래전부터 알아온 사이인 척할 수 있다. 나는 우리가 결혼한 지 몇 년은 된 부부라고 상상해본다. 만약 그렇다면 꼭 지금처럼 나란히 앉아 서로를 안다고 믿을 것이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냥 믿음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이제는 안다.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