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 물소리

책머리에

제1부 여울물소리를 들으며
달빛
내 가슴에는 바람이었다
달님은 어디서 자고 있나?
나
대청호에도 가을은 온다
병(病)
손톱
여울물소리를 들으며
입원실에서
저녁 눈
저녁 (2)
지팡이 짚은 나무
찔레꽃
후회
갈대 (2)
겨울 하늘
합강정에서
꽃 지면
용산역에서
꿩

제2부 떠난 자리
山寺 가는 길
바람꽃
강물
길 (1)
길 (2)
소양호반에서
그믐달
7월에 핀 자목련
행복했던 날
무지개꽃
쓰러진 꽃을 손질하며
그 길
고드름
어둠
달빛에 젖어
달빛 한 스푼
떠난 자리
멍청한 똑똑이
사마귀는 염불을 할 줄 모른다

제3부 아직 잠 못 들었나요
징검다리
가을 여자
아직 잠 못 들었나요?
그립다
걱정
칠갑산을 지나며
구철초를 심으며
아픔
물소리
새벽
웃음 소리
용담댐을 내려다보며
세모
병실
죽은 스승
바다
여자는 남자가 됐다
아직은
조롱박
강촌 추억
꽃잎 무늬

제4부 대 묻은 이야기
그때
때 묻은 이야기
너
님에게
당신이 나였다면
너의 목솔
지문
사리
몸으로
바다에 살면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아무도 몰랐으면
네 생각
기다림
나무는 폭군이다
미운 사람
바다가 부를 때
이 바보야!
꼭 간직할거야

작품해설 추억의 서정 미학, 그 진정성 / 리헌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