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만 길에서

머리글

1. 김려옥의 산문
예불통 사람들
내일을 향해
눈알을 빼는 독자와 무세중씨의 굿판
협궤열차
'아'자로 이어지는 소리
복숭아와 친구
비구니들의 여행기
진행 중
오고가는 길의 사람들
내면의 바랑에 노을을 채우며
병동일기
나처럼 장가를 두 번만 가 보슈
포푸라나무를 바라보며
이것도 얼굴이니?
현실은 내 늙음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 이후 뒤꼍에서
만나지지 않는 마음
저승에도 택배가 갈 수 있다면
제비가 날아간 자리로 날아온 제비
꼬미리와 공룡
오백환
중추절

2. 김려옥의 詩
들국화
추계 세미나에서
제주의 하늘 1
나를 자르는 칼
남편은 나의 스승
우리는 이렇게
저울 위의 조상님
자화상
남해의 마늘밭
가을 문턱에
나의 쉼터에서
물의 소리
내가 본 눈
홀 씨
정류장에서
백로의 길
후미골
흙, 바람, 여행
꽃바람 휠체어 타고
선바위 동강에서
가을 모퉁이
길 위에서
나무꾼과 선녀
여름이 빠져 나간 뒷자리에서
올 여름은 시원했네
신 발
착각의 성안에서
빈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