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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고양이 4

시간 고양이 4

(물과 불의 열차)

박미연 (지은이), 이소연 (그림)
이지북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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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고양이 4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간 고양이 4 (물과 불의 열차)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57077627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3-12-27

책 소개

더 새로워진 네 번째 이야기 『시간 고양이 4 : 물과 불의 열차』는 작가 박미연의 끝없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모험과 손에 땀을 쥐는 액션, 세상을 구하려는 주인공 서림의 따뜻한 마음 등 세상을 살리기 위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목차

1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해
2 사라져 버린 눈
3 마지막 산악 기차
4 줄어든 시간
5 물에 잠긴 도시
6 멈출 순 없어
7 고물 차에 희망을 걸고
8 무서운 추격자
9 시베리아 횡단 특급 열차
10 납치당한 미아
11 벼랑 끝 기막힌 탈출
12 잘못된 꿈
13 헌터 로봇의 정체
14 어쩌면 메리 크리스마스

작가의 말

저자소개

박미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믿어요. 그 마음을 담아 녹색 지구를 지키는 서림이와 은실이의 모험 <시간 고양이> 시리즈를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2019년 우수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민주주의 씨앗』, 2021년 문학나눔 선정작 『부로두웨 마술단』, 청소년 소설 『두 번째 달에게』가 있어요. 어린이와 청소년의 마음에 가닿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 JY스토리텔링아카데미에서 매일 상상을 펼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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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그림)    정보 더보기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행복하게 일하는 일러스트 작가입니다. 어른과 어린이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린 작품으로는 『태쁘의 퇴마부』, 『시간 고양이 4, 5, 6』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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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리호는 융프라우산 정상까지 올라오는 산악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새하얀 눈밭을 뛰어다녔다. 은실이는 생전 처음 보는 눈을 신기하다는 듯 앞발로 톡톡 쳐 보더니, 나를 올려다보며 야옹 하고 울었다.
“왜? 안아 달라는 거야? 은실이 너, 발이 시리구나.”
은회색 털의 은실이를 품에 꼭 안으니 따뜻했다.
나 역시 눈을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다. 내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가 말로만 듣던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아 벌써 설렜다. 전망대 앞에 설치된 알록달록한 대형 트리가 유난히 반짝거렸다.


자세를 낮춘 은실이가 몇 걸음 떨어진 작은 바위를 향해 하악거렸다.
“왜 그래? 저기 뭐가 있어?”
긴장한 모습의 은실이가 아무런 대꾸도 없이 바위에 접근했다. 나도 숨을 죽인 채 살금살금 은실이의 뒤를 따랐다. 바위 뒤쪽에서 연한 갈색의 작은 솜뭉치 같은 것이 꿈틀거렸다. 은실이가 앞발을 뻗어 툭 건드리자 솜뭉치가 펄쩍 튀어 올랐다.
그건 뜻밖에도 살아 있는 동물이었다. 족제비처럼 긴 몸에 짧은 다리, 꼬리는 길고 풍성했다. 고양이와 개를 반씩 닮은 묘한 생김새였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동물이었지만, 주먹 두 개 크기밖에 되지 않는 걸 보니 새끼 같았다.


“너, 넌 누구야? 대체 어디서 나타……. 아니, 어떻게 우리가 보이는 거야?”
그제야 내가 눈에 들어왔는지 여자아이가 나지막한 비명을 질렀다.
“맙소사, 과거인이잖아? 어라, 그런데 어떻게 미아의 버튼이 움직였지? 그 버튼은 타임머신을 타 본 사람에게만 반응하는 건데…….”
“타임머신이라고? 너 설마…… 미래에서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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