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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91193914267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24-08-01
책 소개
목차
1. 얄미운 라리사
2. 수상한 밀림과총알개미
3. 아마존 슬로 빌리지
4. 리호 실종 사건
5. 드러나는 추악한 비밀
6. 움직이는 숲
7. 빛과 함께 온 사람
8. 진짜 괴물은 당신이야
9. 포기할 수 없는 이유
10. 교살자 나무의 저주
11. 끝나지 않은 위험
12. 후회 없는 선택
13. 소장의 진짜 계획 그리고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드론 창밖으로 폭신한 초록빛 양탄자가 펼쳐졌다. 그 사이를 구불거리며 흐르는 강이 세계에서 가장 넓다는 아마존강이었다. 한국은 아직 한겨울인데 브라질 열대 우림은 뜨거운 여름 날씨라는 게 놀라웠다. 비행기를 타고 고작 몇 시간 날아왔을 뿐인데 계절이 다르니 꼭 시간 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은실이도 처음 보는 거대한 숲이 신기한지 창문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제 착륙할 거야. 다들 손잡이 꽉 잡아!”
라리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리호를 바라보았다. 정말이지 저렇게 속이 뻔히 보이는 애는 처음이다. 브라질까지 와서 저런 아이를 만날 거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는데……. 한숨이 절로 나왔다.
선생님을 따라 워크웨이와 연결된 자동 사다리를 타고 땅에 내려온 우리는 순식간에 말을 잃었다. 불탄 숲이 너무 끔찍했기 때문이다. 얼마나 큰불이 났는지 멀쩡한 나무가 없었다. 반쯤 타 버린 채 여기저기 쓰러진 나무 때문에 걷기도 힘들었다. 잿빛 땅에는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한 동물의 사체가 새까만 덩어리로 변해 있었다. 완전히 파괴된 아마존 숲을 보자 눈물이 날 것 같았다.